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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경기] '나도 메시처럼'… 호날두, 토너먼트 무득점 깨고 8강 오르나

월드컵 통산 8골 모두 조별리그서만 기록
포르투갈, 7일 오전 4시 스위스와 16강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12-06 14:00 송고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전반,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안 호날두가 골키퍼 선방에 슛이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갈수록 초라해지고 있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반등을 노린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덜미를 잡힌 포르투갈이 16년 만에 16강 벽을 넘으려면 호날두 부활이 필요하다. 

포르투갈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스위스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H조 1위로 16강에 오른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등 일부 주력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타격을 입었다. 아무래도 분위기는 한풀 꺾였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포르투갈은 경기 외적인 요소에 흔들리고 있다. 호날두가 한국전에서 교체될 때 조규성과 벌인 신경전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호날두는 천천히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려 할 때 '빨리 나가'라며 재촉한 조규성과 언쟁이 붙었고, 심기가 불편해진 그는 오른쪽 검지를 입술에 대는 '쉿' 제스처를 취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스위스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뒤 "그 장면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내부적으로 해결했고 이 문제는 다 끝났다. 이제는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는 데 그친 호날두를 향한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에 포르투갈 팬들도 뿔이 났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가 최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호날두가 선발 명단에서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산투스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에 긍정적인 것만 생각한다"면서 "호날두는 지금 팀을 돕는 데만 100% 집중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호날두로서도 이번 경기가 여론을 뒤바꿀 수 있는 기회다.

포르투갈은 최근 3개 월드컵에서 한 번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각각 스페인, 우루과이에 패하며 16강 탈락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8강으로 이끈다면 그를 향한 시선도 호의적으로 바뀔 수 있다. 

관건은 호날두가 월드컵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를 깰 수 있느냐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가나전까지 월드컵 통산 8골을 넣었는데 모든 득점을 조별리그에서만 기록했다. 월드컵 토너먼트에서는 한없이 작아졌던 호날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리오넬 메시의 초상화. © AFP=뉴스1

좋은 동기부여가 하나 생겼다. 호날두가 라이벌로 여기는 리오넬 메시도 과거에는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무득점에 묶였는데 이번 대회 16강 호주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아르헨티나를 8강으로 이끌었다. 호날두도 메시처럼 월드컵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를 깨는 동시에 조국의 8강행을 견인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한 호날두는 한 골만 추가하면 '전설' 에우제비우(8골)를 넘어 포르투갈 출신의 월드컵 최다득점자가 된다.

다만 16강 상대인 스위스가 만만치 않다. 스위스는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후반 37분까지 무실점 수비를 펼치는 등 잘 다듬어진 조직력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 6월 포르투갈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두 번 맞붙어 1승1패로 호각을 이뤘다. 

스위스도 포르투갈을 제물 삼아 자국에서 개최한 1954 월드컵 이후 68년 만에 8강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모로코 축구대표팀. © AFP=뉴스1

한편 월드컵 8강이 유럽과 남미의 전유물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제3대륙의 마지막 희망으로 남은 모로코가 7일 오전 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16강전을 치른다.

모로코는 크로아티아, 벨기에 등을 제치고 E조 1위를 차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한 번만 더 이기면 아프리카 최고 성적과 타이를 이룰 수 있다.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던 스페인은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올랐다. 대회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에 7-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한 스페인은 독일과 1-1로 비기더니 일본에 충격적인 1-2 역전패를 당했다.

모로코와 스페인은 4년 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2-2로 비겼다. 스페인이 1-2로 뒤지던 후반 46분 이아고 아스파스의 골을 앞세워 가까스로 패배를 피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수준 차이를 절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8강 진출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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