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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장이 노랗게 물들 것"…한국팬들 티켓 못 구해 '발 동동'

조 1위 예상한 브라질 팬들, 16강전 일찌감치 예매
벤투호, 6일 오전 4시 8강행 놓고 랭킹 1위와 격돌

(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12-05 08:21 송고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스위스전을 찾은 브라질 팬들의 모습. © AFP=뉴스1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스위스전을 찾은 브라질 팬들의 모습. © AFP=뉴스1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 경기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는 노란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찰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팬들을 일찌감치 티켓 구매를 마쳤으나, 한국 팬들은 응원을 하고 싶어도 표를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3일 열린 H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기록, 극적으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하지만 다음 상대는 더 높은 산, FIFA 랭킹 1위 브라질이다.

심지어 경기장 분위기마저 한국에 유리하지 않을 전망이다.

브라질 팬들은 일찌감치 이 경기 티켓을 예매했다. '우승 후보'인 자국 대표팀이 G조 1위를 할 것으로 당연히 믿었기 때문이다.
 코스타 이사벨레 기자© News1 안영준 기자
 코스타 이사벨레 기자© News1 안영준 기자

브라질 대표팀 훈련장에서 만난 브라질 프리랜서 코스타 이사벨레 기자는 "(브라질)팬들은 조 추첨 이후 일정이 확정됐을 때부터 일찌감치 16강전 예매를 서둘렀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다. 브라질 국적이 아닌 브라질 팬들도 경기장을 가득 메울 전망이다.

브라질 매체 '라디오 가우차'의 아담스 호드리구 기자는 "많은 브라질 팬들과 브라질을 응원하는 사람들로 인해 경기장의 90%가 노랗게 물들 것으로 예상한다. 브라질이 지금까지 치른 모든 경기들이 그랬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반면 한국 팬들은 비상이 걸렸다. 16강 진출을 바라는 마음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예상하고 미리 구매한 팬들은 많지 않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포르투갈전서 최고의 환희를 경험한 한국 팬들은 브라질전 티켓과 항공권 연장을 위해 애썼지만 쉽지 않아 발을 동동 굴렀다. 실제로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아쉬움 속에 발걸음을 돌려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 했다.

얼굴에 태극기 문양 페이스 페인팅을 해 '태극맨'으로 유명세를 탄 박용식씨는 '뉴스1'에 "어렵게 한 장의 티켓은 구했지만 함께 동행했던 일행은 티켓을 도저히 구하지 못했다. 비행기 티켓도 연장이 불가능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우선은 한국으로 돌아간다. 한국이 8강에 오르면 다시 도하로 돌아오겠다. 한국에서 변함 없이 태극전사들의 기적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찾은 대한민국 축구팬들이 다양한 복장으로 응원을 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찾은 대한민국 축구팬들이 다양한 복장으로 응원을 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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