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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분위기 탄 손흥민 vs 부상서 돌아온 네이마르…16강서 충돌

손흥민 포르투갈전서 결승골 도움으로 '분위기 업'
네이마르 출전 가능성 높아…6일 오전 4시 맞대결

(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12-05 05:05 송고 | 2022-12-05 08:23 최종수정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브라질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경기가 끝난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브라질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경기가 끝난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결정적인 극장골을 어시스트한 벤투호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부상에서 돌아온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8강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브라질과 통산 7차례 만났는데 1승6패로 뒤지고 있다. 유일한 1승은 1999년 3월28일 잠실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당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것이다.

가장 최근 대결은 올 6월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인데, 한국이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만회골에도 1-5로 크게 졌다. 만약 한국이 승리한다면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8강에 오르게 된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조별리그를 뚫어낸 한국은 주장 손흥민이 브라질과의 경기에 선봉장으로 나선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다.

안와골절로 이번 대회에 검정 마스크를 쓰고 출전하고 있는 손흥민은 3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결정적인 도움을 올렸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포르투갈 수비 다리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황희찬(울버햄튼)이 이를 마무리 지으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상대문전을 향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상대문전을 향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다소 기대에 못 미쳤던 손흥민이었으나 가장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터트리며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을 구했다.

2014 브라질 대회서 1골, 2018 러시아 대회서 2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한 골만 더 추가한다면 안정환, 박지성(이상 3골)을 제치고 한국 선수 월드컵 본선 무대 최다골을 달성하게 된다.

또 통산 월드컵 무대에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브라질을 상대로 1개의 득점 또는 도움을 더할 경우 최순호(1골 3도움)를 넘어 태극전사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도 쓸 수 있다.

축구가 종교와 같은 브라질에는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에이스다. 

브라질 공격의 중심인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에서 부침을 겪었다. 그는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2, 3차전에 결장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전을 앞두고 훈련에 복귀, 16강전 활약을 예고했다. 토너먼트 첫 경기를 하루 앞둔 팀 훈련에서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컨디션을 회복했음을 알렸다.

브라질 대표로 통산 A매치 122경기에서 75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앞으로 2골을 더 넣으면 삼바군단 최다 득점 보유자인 '축구 황제' 펠레(77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네이마르가 2022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아라비 SC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브라질 축구대표팀 네이마르가 2022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아라비 SC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앞서 2014 브라질 대회에서 준결승, 2018 러시아 대회에서 8강서 탈락하며 아쉬움이 컸던 네이마르는 커리어 3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첫 우승에도 도전한다.

한편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프로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다. 대표팀으로는 2차례 대결을 펼쳐 모두 네이마르가 판정승을 거뒀다.

2013년 서울서 열린 평가전에 선발로 나왔던 네이마르는 프리킥 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손흥민은 후반 교체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 없이 침묵했다.

올 6월 마찬가지로 서울에서 열린 친선전에도 네이마르는 발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으며 5-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1992년생 동갑내기이자, 양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별 중 과연 누가 웃으며 8강으로 향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전반 브라질 네이마르와 대한민국 손흥민이 심판의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전반 브라질 네이마르와 대한민국 손흥민이 심판의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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