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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진출' 극적 역전승에…편의점 심야 매출도 '활활'

전점포에서 맥주·치킨 판매↑…광화문서는 핫팩, 돗자리 '인기'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2022-12-04 10:18 송고 | 2022-12-04 10:19 최종수정
붉은 악마와 시민들이 3일 새벽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거리응원에서 대한민국 황희찬이 역전골을 성공시키자 환호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은 포르투갈을 2대1로 누르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 News1 이승배 기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리나라 국가대표팀과 포르투갈 경기가 있던 2일과 3일 편의점 매출이 급증했다.

새벽까지 이어진 경기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되면서 편의점 매출 상승이 심야까지 이어졌다. 거리응원이 벌어진 광화문 일대 점포에서는 핫팩과 따뜻한 음료 판매가 크게 늘었다.
4일 CU에 따르면 경기 당일인 2일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주요 상품들의 매출이 월드컵 개막 전(11월18일)과 비교해 최대 155% 늘었다.

품목별로 맥주 매출은 155.2%, 와인 124.5%, 양주 121.1%, 소주 120.1%, 막걸리 110.1%로 주류 판매가 급증했다. 

술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후라이드(치킨) 매출은 193.2%, 마른안주 161.3%, 냉장 즉석식(떡볶이 등) 170.8%, 육가공류(족발 등) 114.9% 매출이 뛰었다. 스낵류 54.3%, 디저트 55.2%, 비스켓·쿠키 매출은 50.9% 올랐다.
서울 광화문을 포함한 전국에 거리 응원이 있었던 지역 점포에서는 핫팩 매출이 11.5배, GET 커피 8.8배, 원컵류 7.1배 등 방한 용품과 따뜻한 음료의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일회용 배터리 매출도 7.4배 늘었다.

편의점 매출 확대는 경기 종료 후에도 이어졌다.

CU의 시간대별 매출 동향을 보면, 포르투갈전 경기 3시간 전인 오후 9시부터 평소 대비 매출이 28.4% 상승하기 시작했다. 1시간 전인 오후 11시에는 매출이 75.6%까지 급증했다.

경기 중(3일 새벽 0~2시)에는 매출이 평소보다 9.7% 감소했다가 승리 후인 새벽 2~3시에 111.9%로 정점을 찍었다. 승리의 기쁨에 취한 사람들이 다시 편의점을 찾은 결과로 풀이된다. 

붉은악마와 시민들이 3일 새벽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보다 김영권이 동점골을 넣자 환호하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경기 당일날 세븐일레븐에서도 치킨, 맥주 등 야식 매출이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의 이달 2일 기준 치킨 매출은 지난달 18일과 비교해 70%, 맥주, 70%, 냉장 및 냉동 간편식 60%, 스낵 45%, 마른안주 50% 늘었다.

같은 날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피크타임 매출은 치킨과 맥주, 냉장 및 냉동 간편식, 스낵, 마른안주 등이 각각 지난달 18일 대비 120%, 100%, 90%, 75%, 80% 확대됐다.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에서도 맥주(1000%), 돗자리(990%), 마른안주(750%), 스낵(350%), 원컵(커피·코코아, 200%) 등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피크타임 매출은 돗자리 6600%, 맥주 3200%, 마른안주 1200%, 스낵 1200%, 원컵 700%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마트24 역시 특수를 누렸다.

이마트24는 포르투갈과의 경기 시작 전 피크타임(2일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매출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지난달 18일 대비 맥주 매출은 161%, 와인 139%, 간편안주류 121%, 스낵 10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 전체 매출은 맥주와 안주류 등이 각각 최대 80%, 90% 증가했다.

광화문 인근 이마트24 3곳의 점포 매출 역시 크게 증가했다. 품목별로 맥주와 소주가 4배가량 증가했다. 두유 등 온장고 음료 10배, 스마트폰 케이블·보조배터리 3.5배, 라면 3배, 핫바·스낵·안주류·간편 먹거리 등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와인 판매 확대도 두드러졌는데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인 와인을 맥주와 함께 구매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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