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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규성 "기적이 일어났다…모두가 한 마음으로 뛴 덕분"

조별리그 1승1무1패로 16강행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12-03 02:45 송고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조규성과 이강인이 2:1로 경기를 승리한 뒤 16강 진출이 확정, 밝은 표정으로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조규성과 이강인이 2:1로 경기를 승리한 뒤 16강 진출이 확정, 밝은 표정으로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조규성(24)이 16강 진출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46분 황희찬의 결승골로 2-1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0‧4득점)를 기록, 우루과이(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0‧2득점)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조 2위를 차지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이뤄낸 조별리그 통과다.

가나와의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던 조규성은 이날도 선발로 나서 90분 동안 사력을 다해 뛰었다.

자신에게 공이 오면 동료 선수에게 정확하게 연계했고 상대 수비와의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높은 곳에서의 수비 가감도 적극적이었다. 
비록 득점 없이 후반 45분 수비수 조유민과 교체됐지만 이날 한국이 이길 수 있었던 데에는 조규성의 공도 분명히 있었다.

조규성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포르투갈전을 준비했는데 승리로 마무리돼 정말 기쁘다"며 "뛴 선수들과 밖에서 응원해 준 선수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모두 고맙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오늘은 몸싸움이며 헤더 경합이며 모두 상대에게 절대 밀리지 말자는 심정으로 나왔다"며 "나 뿐 아니라 형들 모두가 다같이 하나돼 뛰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첫번째 월드컵에서 16강을 경험하게 된 조규성은 경기 후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조규성은 "원래 내가 잘 안 우는 성격인에 오늘은 눈물이 많이 나오더라. (황)희찬이형의 골이 들어갔을 때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지금도 막 감정이 차오른다. 그냥 이 모든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끝으로 조규성은 "팬들이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16강이라는 믿기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정말 감사하다"며 "남은 경기도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마무리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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