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대중부유층 "70.5억원 있어야 '진짜 부자'"

우리금융 '경기변동기의 대중 부유층 보고서'…금융자산 10억 이하 가구 대상 조사
생애 총자산은 평균 35.4억원 축적 전망…자산축적 외에도 여가·취미 관심 커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2022-12-04 09:00 송고
인식기준별 자산 비교. (우리금융그룹 제공)
인식기준별 자산 비교. (우리금융그룹 제공)

금융자산 1억~10억원을 보유한 가구는 부동산을 포함한 총자산이 70억5000만원은 넘어야 부자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은 실제 축적할 수 있는 생애 총자산은 35억4000만원으로 보고 있어, 부자가 되는 것만큼이나 여가·취미 활동에도 관심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금융그룹 소속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경기변동기의 대중 부유층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우리금융은 지난 2019년부터 '대중부유층'을 대상으로 매년 주제를 잡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대중부유층은 금융자산을 1억~10억원 보유한 가구를 말한다. 이들의 평균 총자산은 11억5896만원으로 이중 금융자산이 2억7591만원, 부동산이 8억5323만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부유층은 생애기간 동안 현재 보유한 총자산의 3.9배를 더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이들이 생각하는 진짜 부자의 기준은 현재 총자산보다 9.1배 더 모아야 한다고 생각해 실제 그 기준에 닿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금융자산만 놓고 보면 대중부유층의 절반은 10억원을 축적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45.4%는 그 기간이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금융자산 10억원을 축적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이들은 '향후 예상되는 소득이 적다'(42.5%)는 것을 가장 주된 이유로 꼽았다. 16.2%는 '앞으로 목돈 지출할 일이 많아서', 11.3%는 '자신의 투자성향 상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대중부유층의 생활 속 관심사는 돈을 모아 부자가 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여가·취미활동 영역에 있어서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연령대와 생애주기에 따라 주요 관심사에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은퇴·노후준비는 50대의 주요 관심사이며, 투자·자산관리는 30대, 국내외 여행은 60대, 자녀양육·교육은 학령기 자녀가 있는 40대의 관심이 높았다.

관심사에 따른 대중부유층의 라이프스타일 유형은 가족지향형(36.4%)이 가장 많았고, 개인여가형(21.3%), 소득추구형과 사회적관계지향형(각 11.5%) 순으로 조사됐다.

대중부유층 5명 중 3명은 원하는 경제적 수준에 도달하면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길 원했다. 삶의 만족도가 낮은 소득추구형과 개인여가형의 변경 의향이 다소 높은 편으로 응답했다. 이 경우 가족지향형(32.4%), 개인여가형(17.6%), 자기계발형(13.9%) 순으로 변화하길 희망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삶의 만족도가 라이프스타일 변경 의향과 뚜렷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며 "또한 삶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편인 소득추구형과 개인여가형 중 라이프스타일 변경을 희망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