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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다니는 응급실' 닥터헬기, 국내 8호기는 제주에 뜬다

한라산 등 제주도 전역 중증 응급환자 신속히 이송 가능
"도민 생명과 안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22-11-29 14:49 송고
오영훈 제주지사가 29일 오전 제주 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열린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출범식에서 기체에 탑승해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다음달 1일 운항을 시작하는 제주 닥터헬기는 국내에서 8번째로 도입되는 기체다. 2022.11.2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29일 오전 제주 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열린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출범식에서 기체에 탑승해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다음달 1일 운항을 시작하는 제주 닥터헬기는 국내에서 8번째로 도입되는 기체다. 2022.11.2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이른바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가 다음달부터 제주도에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오전 제주 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국내 8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출범식을 열고 다음달 1일부터 제주에서 닥터헬기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한 채 전문 의료진을 태우는 닥터헬기는 환자를 이송하는 동안 헬기 내에서 응급실과 동일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날아다니는 응급실'이다.

국내에서 지난 2011년 인천과 전라남도에 처음 배치된 이후 2013년 강원·경북, 2016년 충남·전북, 2019년 경기까지 7대가 거점응급의료센터에 배치돼 운영되고 있다.

2011년 9월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는 그 해 76명의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한 이래 지난 10월 말 누적 1만2093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8번째로 배치된 제주 닥터헬기는 제주 권역 거점응급의료센터인 제주한라병원에 배치돼 1년 365일 내내 일출부터 일몰까지 운영한다.

이송이 필요한 확자가 발생해 119 상황실 등에서 출동 요청이 접수되면 의료진과 조종사가 협의해 출동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환자는 헬기에 탑승한 전문의에 의해 응급의료 처치를 받으면서 병원으로 이송된다.

환자가 헬기에 탑승할 장소는 전문가 현장점검을 거쳐 도내 36개소가 지정됐다.

제주도는 69만여명이 거주 중이며, 매년 100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다.

바다와 산악지형이 있어 산악사고나 해양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중앙에 한라산이 있어 응급 의료기관까지 응급환자들을 차로 이송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복지부는 이번 제주 닥터헬기 출범이 제주도 중증 응급환자, 특히 제주 도서·산간 지역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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