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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벤투 퇴장시킨 심판, 해외서도 비난 이어져 "최악의 심판"

가나전서 한국 코너킥 기회 무시하고 경기 종료
"경기 진행보다 자신이 주인공 되기에 혈안"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2022-11-29 09:39 송고 | 2022-11-29 09:41 최종수정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 종료 휘슬을 분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벤투 감독이 강력히 항의하자 레드카트를 꺼내고 있다. 2022.11.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 종료 휘슬을 분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벤투 감독이 강력히 항의하자 레드카트를 꺼내고 있다. 2022.11.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국이 가나와의 경기 종료 직전에 얻은 코너킥 기회를 뺏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의 판정을 두고 해외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로 석패 당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2골을 먼저 내줬지만, 후반에 조규성(전북)의 멀티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23분 통한의 실점을 하면서 다시 리드를 빼앗겼고 이를 만회하지 못하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추가시간 10분이 다 끝나갈 때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가나 선수들이 추가시간에 경기를 지연했기 때문에 한국이 공세를 펼칠 시간이 있을 듯했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한국에 코너킥을 지시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했다. 그러자 벤치에 있던 벤투 감독이 격분, 그라운드 가운데까지 달려와 테일러 심판에게 항의했다. 테일러 감독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고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주고 퇴장을 명령했다.
테일러 심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에서도 중요한 순간에 논란이 되는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지난 2019년 12월 토트넘-첼시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의도치 않게 충돌한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적도 있다.

그의 황당한 판정에 익숙한 해외 축구 팬들도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팬들은 SNS에 "테일러 심판에 대한 공포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 기쁘다", "테일러 심판은 경기를 진행하는 것보다 자신이 주인공 되기에 혈안이다", "테일러 심판은 사람들이 잉글랜드 심판을 왜 싫어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그의 판정이 옳다는 의견도 일부 있다.

전 웨스트햄 공격수 딘 애시튼은 한 매체를 통해 "(벤투 감독의) 분노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며 "한국은 12개의 코너킥과 55개의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잡지 못했다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레드카드를 받은 벤투 감독은 현지 시간으로 12월1일 진행될 공식 기자회견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나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포르투갈과의 3차전은 벤치에 있을 수 없게 됐다. 대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등 코칭스태프가 벤치에서 지시를 내릴 전망이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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