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오늘의 월드컵] '재충전' 벤투호, 가나전 필승 준비…사우디 16강 도전

회복 훈련 마치고 가나전 맞춤형 전술 훈련 돌입
아르헨 꺾은 사우디, 폴란드 이기면 16강행 확정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11-26 06:00 송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이강인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미소 짓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이강인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미소 짓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내며 첫 단추를 잘 끼운 벤투호가 재충전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1승 제물' 가나를 잡기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회복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태극전사들은 이제 가나전 필승을 위한 맞춤형 전술 훈련에 돌입한다.
리오넬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를 제압하며 월드컵 최대 이변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 첫 아시아 팀 16강 진출을 노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마저 꺾으면 1994 미국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게 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재충전 끝낸 벤투호, 가나전 필승 준비

가나와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은 26일 오후 10시30분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전날(25일) 회복 훈련에 중점을 뒀던 태극전사는 이제 본격적으로 가나전을 대비한 훈련을 한다.

이에 따라 훈련 내용도 다시 꽁꽁 숨긴다. 약 70여 분 동안 진행한 회복 훈련에서는 모두 다 보여줬지만 벤투 감독은 26일 훈련을 초반 15분만 공개한 뒤 비공개 훈련으로 전환한다.

상대에게 필승 카드를 보여주기 않기 위한 것. 한국은 지난 14일 카타르에 입성한 뒤 회복 훈련을 하는 날을 제외하고 전술 훈련을 할 때마다 초반 15분을 제외하고는 철저하게 비공개로 경기를 준비했다.

특히 가나는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포르투갈과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지만 만만치 않은 전력을 뽐내 더욱 치밀한 전략 준비가 필요하다. 가나가 수비 뒤 공간을 침투하는 공격 패턴에 약점을 보인 만큼 벤투 감독과 태극전사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전에서 가벼운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회복 훈련 때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김민재(나폴리)도 다시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 한 명의 반가운 얼굴도 보일 듯하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우루과이전에 뛸 수 없었던 황희찬(울버햄튼)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훈련에서는약 70m 거리를 왕복해서 질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날 훈련 전에는 미드필더 권창훈(김천)과 수비수 윤종규(서울)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2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11.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11.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8년 만에 16강 도전' 사우디, 이번엔 폴란드 사냥

'C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FIFA 랭킹 51위)는 26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폴란드(FIFA 랭킹 26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22일 강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FIFA 랭킹 3위)를 상대로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단단한 수비, 날카로운 반격을 선보이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전세계 축구팬이 박수를 보냈고, 해외 매체는 일제히 '역대 월드컵 최대 이변'이라며 극찬했다.

승점 3을 기록 중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제 미국 대회 이후 28년 만에 16강 진출까지 넘보고 있다. 폴란드, 멕시코(이상 승점 1), 아르헨티나(승점 0)에 앞서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차전까지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아르헨티나전 승리로 자신감이 충만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에르베 르나르 감독의 신출귀몰한 전략으로 폴란드마저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다.

멕시코와 0-0으로 비긴 폴란드는 1986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체면을 구긴 세계적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월드컵 무득점 징크스를 깨기 위해 축구화 끈을 더욱 바짝 동여맸다.

폴란드가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을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앞서 2002 한일 대회에서 한국을 만나 0-2로 패했지만 2018 러시아 대회에서는 일본을 1-0으로 꺾은 바 있다.


rok1954@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