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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연말연시 다가온다…서울 자치구 '인파 관리' 총력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거리응원 등에 안전인력 대거투입
명동·홍대 등 인파 밀집지역 특별점검…CCTV 관제 강화도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22-11-27 07:30 송고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붉은악마와 시민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을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 1차전이 열리는 이날 오후 전국 12개 장소에 4만여 명이 모여 거리 응원을 펼친다. 2022.11.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붉은악마와 시민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을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 1차전이 열리는 이날 오후 전국 12개 장소에 4만여 명이 모여 거리 응원을 펼친다. 2022.11.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연말연시를 맞아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인파 관리 등 각종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마포구에 따르면, 구는 비상상황 시 즉각적인 조치를 위해 마포경찰서와 마포소방서 간 공유 체계를 검토 중이다. 구 관계자는 통화에서 "보고체계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실무선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카타르월드컵 등으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홍대 관광특구 일대 지역에 대해 다음달까지 특별 안전점검에 나선다. 질서유지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효율적인 상황 파악을 위해 홍대 지역을 6개 구역으로 나누는 담당 구역제를 실시한다.

각 자치구는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후 연이은 굵직한 이벤트로 안전 관리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월드컵 거리응원에 이어 성탄절과 연말연시도 앞뒀다.

이에 고강도 현장 대응에 나섰다. 종로구는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관련 '붉은악마'의 안전관리계획과 관련해 우루과이전(24일) 이틀 전 늦은 오후에야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24일 당일엔 종로구청 공무원 140여명이 현장과 구청 사무실에서 비상근무를 했다. 4년 전 월드컵의 2배 수준이다. 광장 외에도 익선동 등 골목마다 안전 인력을 배치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당일 오전 직접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서울 중구는 연말까지 명동과 을지로 일대를 매일 순찰하기로 했다.

명동 신세계·롯데백화점 외벽 야간조명 전시 관람객 인파 밀집에 대비해 적치물 등 위험 요소를 사전 정비하고 CCTV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파악한다.

또 12월9일까지 공연장 등 다중이용이설 66개소를 긴급 점검한다. 지난 22일에는 롯데에비뉴엘 등 지하통로 연계 초고층 복합건축물 2개소를 집중 점검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가 점등식에 맞춰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트리 우측 숭례문 앞에서는 촛불행동 관계자들이 대규모 집회를 하고 있다. 2022.11.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가 점등식에 맞춰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트리 우측 숭례문 앞에서는 촛불행동 관계자들이 대규모 집회를 하고 있다. 2022.11.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기존 재난안전통신망 개편과 CCTV 관제 강화 등 시스템 개선안도 마련하고 있다.

강동구는 매월 1회 정기적으로 강동경찰서장, 강동소방서장 등 관련 유관부서와 함께 교신 훈련을 진행한다.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성화하고 재난 가상 시나리오를 설정해 유관기관과 합동 도상훈련(FTX)을 실시한다. 천호로데오거리와 같은 인파 과밀 예상지역에 대해선 CCTV통합관제센터가 24시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한다

광진구는 관내 500명 이상이 모이는 민간 주최 또는 주최자 없는 옥외 행사에 대해 '안전심의위원회'를 운영한다. 500명 이상 1000명 미만 민간 행사나 주최자 없는 행사는 현행법상 안전관리계획을 제출하지 않아도 되지만 자체 위원회를 통해 잠재적 위험을 발굴할 방침이다.

또 연말연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건대 맛의 거리와 로데오 거리(화양동) 양꼬치 거리(자양동)를 중심으로 민‧경‧관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서초구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강남역 10번 출구부터 교보타워 뒤편 등에 대한 불법증축을 집중 점검한다.

주최를 특정할 수 없는 행사나 군중밀집 행사에 대한 '안전사고 대응 매뉴얼'도 만들었다. 현장에 안전요원이 배치되며 4m 이하 협소도로에서는 일방통행 조치 등 보행흐름을 통제한다. 비상 시 방범CCTV 관제 스피커를 활용해 대피방송도 실시한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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