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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택시부제 폐지에 '금요일밤' 서울택시 1만6000대 나왔다

"지난달 18일 기준 15.2% 급증"…서울개인택시조합 자료
"정책효과로 '급증' 기대 금물...업계상황 맞춰 자연스레 증가"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2022-11-26 06:31 송고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개인택시 부제폐지 및 야간운행조 시행 이후 서울에서 수요가 큰 시간대에 택시 심야운행 대수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요가 큰 금요일 야간 등에 증가세가 집중됐다.
26일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야간운행조 시행 직전 1주일(10월 17일~10월 23일) 과 비교해 시행 2주차 1주일(11월 14일~11월 21일) 심야운행(오후 10시~오전 3시) 택시가 하루 평균 669대 늘었다.

야간운행조는 심야택시난 해소를 위한 정부 대책으로 지난 26일부터 적용됐다. 차량 끝 번호로 5개 조를 나눠 야간에만 운행한다. 또 이번 달 10일부터는 서울 개인택시 부제도 전면 폐지됐다.

특히 심야 택시 수요가 큰 금요일에는 심야운행대수가 2100여대 늘었다. 같은 금요일인 10월 21일 야간에 1만3842대가 운행한 것과 달리 11월 18일에는 1만5948대의 개인택시가 야간운행했다.

증감률로 따지면 15.2%에 이른다. 금요일 뿐 아니라 심야 택시 수요가 큰 토요일도 운행대수가 7.1% 증가해 증가 폭이 컸다. 이외에 주말이 아닌 월요일과 수요일도 각각 6.3%, 6.4% 증가세를 보였다.
조합은 "50년 유지된 3부제 관성이 완전히 바뀌려면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 같다"며 "지속적인 심야운행 독려로 차차 운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택시 부제폐지와 야간운행조 신설로 야간택시 부족문제가 일순간에 해결될 것이란 기대는 버려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관계자는 "업계의 공급을 유도하는 정책효과는 소비자와 시장의 기호에 관여하는 것인 만큼 공급이 일순간에 급증할 수 없으며 그런 상황을 기대하거나 그런 기대심리로 정책효과를 평가는 것은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비자와 택시기사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시장상황을 유도하면서 야간택시 부족문제가 서서히 해결되는 상황이 이번 국토교통부 정책의 실질적인 효과"이라고 분석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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