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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밤낮없이 '빙글빙글'…원 그리는 양떼 미스터리 [영상]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2-11-24 16:16 송고 | 2022-11-24 20:16 최종수정
중국 네이멍구의 한 농장에서 양 떼가 12일째 원을 그리며 돌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트위터)

중국에서 거대한 양 떼가 열흘 넘게 원을 그리며 걷고 있는 기이한 장면이 포착됐다.

1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매체 인민일보는 트위터를 통해 북부 내몽골 지역(네이멍구)에서 12일째 수십 마리의 양이 원을 그리며 걷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농장 CCTV에 포착된 양들은 거의 완벽한 원을 그리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원 주위로는 행렬에 끼지 않은 다른 양들이 이를 바라보고 있기도 했다.

먀오라는 이름의 양 주인은 "농장에 30여 개의 우리가 있는데 한 우리에서만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먀오의 양 떼는 지난 4일부터 원을 그리고 있다. 양들이 밥을 먹고 물을 마시는지, 행렬을 멈출 때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런 양들의 행동이 선회병(리스테리아증)에 걸린 것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검진 결과 양들의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며 또한 선회병에 걸린 동물은 대개 48시간 내에 죽기 때문에 원인은 점점 미궁으로 빠지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하트퍼리대학 농업과 교수 매트 벨은 영상에 대해 "오랫동안 우리 안에 갇혀 지낸 양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이런 행동을 했다"고 분석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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