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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도 집단식중독 39건 발생…원인균 40% '노로바이러스'

어린이집·학교 등 교육시설서 16건 40%…도, 전수점검 등 실시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2022-11-24 12:07 송고
성남시가 지난 14일 판교중학교에서 진행한 ‘식중독 발생 현장 대응 모의훈련’ 때 참가자들이 보존식을 확인하고 있다.(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지난 14일 판교중학교에서 진행한 ‘식중독 발생 현장 대응 모의훈련’ 때 참가자들이 보존식을 확인하고 있다.(성남시 제공) 

올해들어 경기도내 학교, 회사, 식당 등에서 39건의 집단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770명이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은 39건으로 전년(37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식중독 사고의 41%인 16건은 어린이집, 초중고, 학원 등 교육 관련시설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환자 770명이 발생했다. 전년도 식중독 환자수는 1143명이었다. 이를 고려할 때 올해 식중독 환자수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식중독 사고의 58.9%(23건)에서 원인 추정균이 밝혀졌다. 원인 추정균은 노로바이러스가 39.1%인 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살모넬라균 6건, 대장균 4건, 기타 4건(쿠도아충, 퍼프린젠스, 사포바이러스 등)이다.

이 중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이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식재료 및 지하수 등에 의한 대규모 집단 발병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환자 및 오염된 환경과 접촉을 통한 2차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나머지 16건은 불명(11건)이거나 조사중(5건)이다. 

지난 6월 13일 용인 A사에서는 닭고기로 만든 요리를 먹고 7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 결과, 이 중 4명에서 캠필로박터균의 한 종류인 캠필로박터 제주니균(Campylobacter jejuni)이 검출됐다. 조리 시 사용한 칼에서도 동일한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이 검출됐다.

앞서 6월12일에는 안산시 B고등학교에서 급식으로 훈제오리, 베이컨시저샐러드 등을 먹은 학생 62명이 설사, 복통 등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조사 결과 추정원인균은 장독소성대장균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이천 C어린이집(1월5일, 환자 12명), 성남 D초등학교(6월14일 환자 23명), 고양 E식당(7월5일, 환자 8명), 고양 F김밥전문점(7월9일, 환자 4명), 하남 G식당(7월29일, 환자 27명), 광명 H사(8월27일, 환자 124명), 화성 I고등학교(8월30일, 환자 128명) 등에서도 집단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 집단식중독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며 "집단식중독이 잦은 어린이집, 초중고 등 학교관련 시설에 대해선 전수점검 등을 통해 식중독 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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