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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뮤지엄, '디아스포라' 영화 무료 상영…"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

재미한인 정치 도전기 '초선'·강제 추방 네팔인 이야기 '안녕, 미누' 상영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22-11-22 15:58 송고
포도뮤지엄
포도뮤지엄

제주 포도뮤지엄(PODO museum)이 전시를 넘어 영화관람,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포도뮤지엄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4주간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포도시네마'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전시와 연관된 주제를 다루는 영화 두 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는 이주자들과 소외된 이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디아스포라(diaspora)'를 주제로 한 전시다. 지난 7월 전시를 시작한 후 최근 누적 관람객 수 3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맞춰 전후석 감독의 '초선'과 지혜원 감독의 '안녕, 미누'를 상영한다. 초선은 재미동포 5명이 미국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여정을 추적한 다큐멘터리로,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들과 후손들이 겪는 디아스포라를 섬세하게 다뤘다.


안녕, 미누는 스무살에 한국에 건너와 무려 18년간 미등록 이주노동자로 일하며 한국에 정착한 네팔인이 하루아침에 강제 추방당하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포도뮤지엄은 이번 상영회를 통해 더 많은 대중들과 사회 문제를 공유하고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포도뮤지엄 관계자는 "포도시네마 행사를 통해 소수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는 인식이 확대됐으면 좋겠다"며 "포도뮤지엄은 문화, 예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이 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도뮤지엄은 전시뿐 아니라 영화·도서·공연·강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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