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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오늘부터 '카카오 로그인' 못 쓴다…자체 로그인 전면 적용

'업비트 로그인', 공개키 암호 기술 활용 보안성 높여
해킹 당해도 안 털려…6자리 비밀번호·생체인증 로그인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2022-11-21 06:00 송고
두나무 제공
두나무 제공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21일부터 자체 로그인 시스템 '업비트 로그인'을 전면 적용한다. 카카오 계정 및 애플 ID를 통한 로그인은 더 이상 쓸 수 없다.

업비트는 지난달 31일부터 로그인 방식에 '업비트 로그인'을 추가했다. 업비트 로그인의 가장 큰 특징은 강도 높은 보안 정책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운영사 두나무에 따르면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공개키 암호 기술'이 활용됐다. 인증에 필요한 개인 정보를 외부로 노출시키지 않기 위한 기술이다.

또 업비트는 신속한 온라인 인증(FIDO)의 한계를 극복해 이용자가 어떤 인증 수단을 사용하더라도 높은 보안성과 편리성을 갖도록 자체 로그인 시스템을 구성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로그인은 강도 높은 보안 정책을 적용했다"며 "기기 안에 저장되는 생체인증정보나 암호화 키는 모두 스마트폰의 하드웨어가 제공하는 강력한 보안 모듈인 신뢰 실행 환경(TEE) 기능으로 보호된다. 공격자가 휴대폰을 해킹하더라도 해당 정보를 획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편리한 이용방식도 특징이다. 업비트 이용자는 새 로그인 시스템 도입으로 별도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본인인증을 통해 발급된 6자리 PIN 비밀번호 또는 생체 인증(페이스 아이디, 지문)을 통해 로그인하면 된다.

카카오 계정 및 애플 ID를 통한 소셜 로그인 방식은 종료된다. 따라서 카카오톡 등 관련 서비스 장애로 인한 로그인 실패 사례도 사라질 전망이다. 

앞서 업비트 이용자들은 지난달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카카오 계정을 통한 로그인이 먹통이 되면서 투자자들이 불만을 토로했고, 업비트는 로그인 실패가 확인된 이용자에 한해 3일치 수수료를 비트코인(BTC)으로 환급해주기로 했다. 자체 로그인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이 같은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이용자는 업비트 웹 및 앱 최신 버전(안드로이드는 6.0 버전 이상, iOS는 13버전 이상)을 통해 휴대전화 본인인증과 은행계좌 인증을 거친 뒤 새로운 로그인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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