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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에서 수영장에서…노을을 품은 국내 호텔들

노을 테마 시설 비롯 패키지·프로모션 선보여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22-11-20 07:20 송고
제주 오름과 바다의 노을을 즐기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루브리카(그랜드 조선 제주 제공)
제주 오름과 바다의 노을을 즐기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루브리카(그랜드 조선 제주 제공)
  
'노을 전망 맛집'으로 통하는 특급 호텔들이 있다. 별도의 장소를 찾지 않아도 객실에서 혹은 레스토랑, 수영장에서 낭만적인 노을을 쉽게 바라볼 수 있는 곳들이다. 가을은 유독 하늘이 맑고 깨끗해 더욱 선명한 노을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2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호텔들이 저마다 노을을 조망할 수 있는 시설들을 내세우며 노을 테마의 패키지나 식음장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그랜드 조선 제주에서는 제주도의 노을을 호텔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오름 정원을 거닐며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색깔을 즐겨도 좋고 라운지앤바의 창가 자리에 앉아 편안하게 노을을 바라봐도 좋다.
 
노을 명소는 루프톱(RF)층에 자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루브리카이다.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 레스토랑에선 오름 정원과 제주 먼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낭만적인 전망으로 알려지다보니 신혼여행객을 포함하여 커플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는 파스타, 한라봉 퓨레를 곁들인 리코타 치즈 로브스터(바닷가재), 제주 삼겹말이 등이 있다. 

피크 포인트(그랜드 조선 제주 제공)
 
루프톱에 자리한 성인 전용 온수풀인 피크포인트도 빼놓을 수 없다. 호텔에서 가장 높은 층에 자리하다보니 시야를 방해하는 다른 건물이 없어 탁 트인 바다 노을을 즐길 수 있다. 

수영장은 밤 10시까지 문을 열어 노을을 즐긴 후 바로 옆에 마련한 바에서 칵테일을 주문해 여행의 피로도 녹일 수 있다. 계절마다 다른 노을의 색을 담아 선보이는 시즈널 칵테일도 선보인다. 
 
제주의 또 다른 노을 명소 호텔은 파르나스호텔 제주다. 서귀포 중문에 자리한 특급 호텔 중 바다와 가장 가까이 인접해 있는 호텔로 석양빛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일몰 명소다.

파르나스호텔 제주 최고의 일몰 명소는 폰드메르 라운지 바다. 색달해변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벽면이 통유리창으로 되어 테이블에서도 일몰을 한껏 누릴 수 있다.

노을을 바라보며 제주 브루어리와 공동으로 색달해변의 파도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시그니처 맥주 피누(PnU), 제주 식자재를 이국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특별 스낵, 애프터눈 티 등도 즐길 수 있다.
 
서해의 일몰 명소 호텔로는 인천 영종도에 자리한 네스트 호텔이 있다. 객실과 야외 수영장에서 찍은 노을 사진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겨울에도 호텔 예약이 쉽지 않다. 야외 수영장의 경우 서해에 맞닿은 인피니티 풀로 수영하면서 노을을 만끽할 수 있다. 

M29 바 테라스(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제공)
M29 바 테라스(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제공)

서울에도 노을 전망 맛집 특급 호텔들이 여럿 있다. 한강 노을 전망으로 페어몬트 앰배서더가 유명하다. 이 호텔의 29층에 자리한 루프톱 바 M29는 노을이 진 하늘과 탁 트인 여의도 도심 전망을 바라보며 술 한 잔하기 좋은 곳이다.

M29은 마치 홍콩의 루프톱 바를 온 듯한 분위기로 조성했으며 이곳에선 믹솔로지스트의 창작 칵테일, 소믈리에 추천 샴페인 및 와인 셀렉션(모음) 등을 간단한 바 스낵을 제공한다.  
 
올해 10월 아코르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엠갤러리 브랜드 호텔인 호텔 나루 서울도  한강을 마주한 석양 맛집으로 통한다. 20층 메인 로비를 비롯해 수영장, 레스토랑 등 대부분의 공용공간에서 매일 오후, 환상적인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로비에 자리한 라운지 & 데크는 해 질 녘부터 한강 너머로 떨어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우아한 이브닝 라운지로 변신한다. 객실에서도 편안하게 한강과 서울의 스카이라인과 어우러지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리버뷰 객실은 한강과 밤섬을 마주하고 있으며 해가 지는 시간부터 석양이 내려앉기까지 서서히 색의 변화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호텔에서 바라보는 석양에서 영감을 받아 '선셋 오렌지'라는 이름 붙인 색상을 호텔 곳곳에 '포인트 컬러'로 사용했다. 

라운지 & 데크(호텔 나루 서울 제공)
라운지 & 데크(호텔 나루 서울 제공)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공원과 노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호텔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도심 공원인 서울식물원이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 객실뿐만 아니라 로비, 연회장 등에서도 식물원을 호텔 곳곳에서 조망할 수 있으며 공원의 수목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인테리어와 함께 어우러져 마치 식물원 속에 있는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부분 객실에서 바닥에서 천장으로 이어지는 통창을 통해 서울식물원 전망과 가을 노을를 감상할 수 있다. 또 김포 공항 근처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의 건물들의 높이가 제한된 이유로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도심 속 호텔들의 고층 객실이 인기 있는 반면, 코트야드 보타닉 파크는 오히려 저층의 파크뷰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다. 저층 객실이 좀 더 지면과 가까워 공원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파크뷰 객실 내 통창은 공원을 담은 액자 역할을 한다.  
  
소피텔 앰배서더에선 석촌호수의 노을을 즐길 수 있다. 호텔 시설 가운데 파리지앵 라운지 레스파스에서는 석촌호수 전망을 바라보며 와인 페어링 세트 메뉴 '뱅 구르망'(Vin Gourmand)을 맛보는 코스가 인기다. 석촌호수의 노을지는 풍경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창가석을 예약해야 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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