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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육 개발에 '파란불'…미 FDA, 업사이드푸드 긍정 평가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2-11-17 14:09 송고
2018년 12월6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소재 '혐오식품박물관'에 전시된 배양육. 가축의 도축 없이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만든다. © AFP=뉴스1 © News1 권영미 기자
2018년 12월6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소재 '혐오식품박물관'에 전시된 배양육. 가축의 도축 없이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만든다. © AFP=뉴스1 © News1 권영미 기자

캘리포니아 실험실에서 배양한 고기인 이른바 '배양육'에 대해 15일(현지시간) 미 정부 당국이 처음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업사이드푸드사가 제공한 데이터 등을 포함해 세포배양 닭고기에 대해 신중히 평가한 후 "현재로서는 더 의문사항이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업사이드푸드는 세계적인 배양육 전문회사로, 배양육은 동물을 도축하는 일 없이 실험실에서 고기를 배양해 만든다. 초기에는 생산에 많은 돈이 들었지만 현재는 100그램 생산에 약 1만원 수준까지 내려갔다. 배양육은 동물 사육에 필요한 땅과 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데다가 실제 고기와 맛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평가받는다. 

우마 발레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회의론자들로 가득찬 세계에서 업사이드푸드를 창립했고, 오늘 배양육에 대해 FDA로부터 '의문 없음' 서한을 받은 최초의 기업이 되어 다시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FDA는 이 평가가 '승인 절차' 중 하나는 아니라고 밝혔다. 업사이드푸드는 미 농무부 검사를 통과해야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업사이드푸드의 경쟁사인 또 다른 스타트업 '이트 저스트'는 가장 먼저 2020년 싱가포르에서 인공육 제조 허가를 받았다.

사람 대상의 실험실 고기 개발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기에 일부 회사들은 소비자들이 훨씬 덜 까다로운 애완동물 사료로 방향을 틀었다. 콜로라도의 스타트업인 '본드 펫 푸드'는 개 사료용으로 미생물 발효 과정을 이용한 동물성 단백질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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