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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3분기 영업익 287억원…전년비 73% 감소

'크립토 겨울'에 따른 거래량 감소 영향…흑자는 유지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2022-11-14 17:23 송고
글로벌 3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여파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는 14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2.11.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글로벌 3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여파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는 14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2.11.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크립토 겨울'에도 흑자를 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코리아는 3분기 매출 690억원, 영업이익 287억원, 당기순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4%, 영업이익은 72.7%, 당기순이익은 73% 가량 급감한 수치다. 가상자산 하락장이 이어짐에 따라 거래량이 감소하고, 거래 수수료가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737억원, 영업이익은 1517억원, 당기순이익은 40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6%, 76.2%, 93% 감소한 수치다. 

그럼에도 흑자는 이어갔다.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로서 크립토 겨울에도 꾸준한 수수료 매출을 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빗썸의 3분기 수수료 매출은 689억원으로, 매출의 99% 가량을 차지한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지속된 금리 인상으로 시중 유동성이 줄고, 지난 5월 '루나 사태'의 여파가 가상자산 침체를 가속화해 거래소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줄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더해 최근 해외 초대형 거래소 FTX가 파산에 이르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현재 고객이 위탁한 자산의 100% 이상을 항상 보유하고 있고, FTX처럼 고객 자산을 담보로 대출 등의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고객 자금 관리 면에서도 주주사 및 주주 관계사와 관계없이 빗썸 경영진이 직접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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