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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돼지·고사리·꿩…제주 대표 식재료만 모았다

[제주향토음식점 돌아보기] ⑨성읍탐라식당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2022-10-27 17:51 송고
편집자주 제주 들녘과 바다에서 나오는 다양한 청정 재료들을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단순한 조리법으로 맛을 살린 제주향토음식. '국민 여행지' 제주에서는 향토음식을 맛보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제주향토음식의 맥을 이어가는 제주도 지정 '제주향토음식점' 12곳을 소개한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탐라식당.

제주의 중산간 마을주민들은 과거 '들판'에서 먹을 것을 구했다. 제주의 청정 들녘에서 나오는 나물들, 특히 4~5월에 주로 채취하는 고사리는 더할 나위 없는 식재료다.

'척박한' 제주 땅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은 제주사람들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곡물이다. 제주에는 사랑과 농사의 여신 자청비 설화가 전승되는데, 자청비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올 때 옥황 천지왕으로부터 오곡 씨앗 중 하나가 메밀이라는 설화가 있을 정도다.

생육기간이 짧아 제주에서는 봄과 가을, 일년에 두번을 수확할 수 있어 '쌀'이 귀한 제주에서 주된 곡식이었다.

제주 흑돼지는 제주를 대표하는 명물이다. 일반 돼지에 비해 식감과 맛이 좋다.

이 모든 것은 맛 볼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 인근에 있는 성읍탐라식당(대표 김두호)이 바로 그 곳이다.

 고사리흑돼지불고기(왼쪽)과 꿩메밀칼국수./뉴스1

이 집의 대표메뉴는 제주 고사리를 넣은 흑돼지 불고기와 꿩메밀칼국수, 메밀쑥전이다. 제주의 중산간 들판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한 것이다.

제주산 흑돼지와 고사리를 주 재료로 하는 흑돼지 불고기는 제주 흑돼지의 특별한 맛과 고사리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고사리가 흑돼지의 기름기와 잡내를 잡아주면서 음식의 맛을 더한다.

꿩메밀칼국수도 별미다. 꿩고기 특유의 고소함이 잘 배어 나온다. 제주에는 꿩이 많았는데, 가을 메밀 수확이 끝나면 꿩사냥을 했고, 메밀 등을 이용해 '조배기'(수제비의 제주어)로 먹었는데 시간이 흘러 칼국수 형태로 발달했다.

메밀과 쑥을 섞어 만든 메밀쑥전도 맛을 안보면 섭섭하다. 특히 간장 대신 김두호 대표가 직접 기른 채소로 만든 겉절이를 전 위에 얹어 주는게 특징이다.

김두호 대표는 "찾아오신 손님 한분 한분께 정성을 다하기 위해 대규모 단체손님은 되도록 받지 않고 있다"며 "제주 중산간 마을의 맛을 담은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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