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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탈환' 기회 잡은 키움…'에이스' 안우진, 8일 두산과 최종전 출격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10-07 22:32 송고
안우진. 2022.7.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안우진. 2022.7.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3)이 기적 같은 3위 탈환을 위해 정규시즌 최종전에 출격한다.
안우진은 8일 오후 5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9월30일 문학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등판 일정이 없었던 안우진은 포스트시즌에 대비할 것으로 보였다.

키움은 최근 4경기에서 결정타 부족을 드러내며 1승(3패)만 따내 준플레이오프 직행 확률이 떨어졌다. 하지만 경쟁자 KT 위즈가 주춤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3위 KT는 7일 광주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1-11로 대패했고, 키움과 격차가 0경기로 좁혔다. KT는 78승2무61패, 키움은 79승2무62패를 기록 중이다.
두 팀이 동률로 3위에 자리할 경우 상대 전적으로 최종 순위를 가리는데 키움은 KT에 8승1무7패로 우세했다. 따라서 키움은 KT와 승패가 같다면 무조건 3위를 차지할 수 있다.

KT가 KIA, LG 트윈스, NC 다이노스와 한 차례씩 맞붙는 잔여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둘 경우 자력으로 3위를 수성할 수 있지만, 2연패를 당하고 있어 3승을 수확하는 게 쉽진 않아 보인다.

키움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3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아꼈던 안우진 카드를 꺼내는 등 총력전을 쏟기로 했다.

안우진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9경기에 등판해 189이닝을 던지면서 14승8패, 평균자책점 2.19, 216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7 등으로 압도적 성적을 거뒀다.

시즌 막판에도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았는데 8~9월 평균자책점이 1.77(66이닝 13실점)에 불과했다.

키움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6승9패로 열세였지만, 안우진은 7⅔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잘 묶은 바 있다.

안우진의 두산전 투구에 따라 리그 최다탈삼진 기록 경신도 가능해졌다. 안우진이 10개의 삼진을 잡는다면 226개의 탈삼진을 기록, 지난해 아리엘 미란다가 37년 만에 갈아치운 최다탈삼진(225개)을 넘어서게 된다.

또 평균자책점 1위 김광현(2.13·SSG 랜더스)을 바짝 쫓고 있는 안우진이 두산전에서 실점을 최소화 할 경우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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