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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황의조의 UEL, 이대로 끝날 수는 없다…반등 필요한 카라바흐전

올림피아코스 2패로 조 최하위…7일 오전 3차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10-06 06:00 송고
올림피아코스의 황의조 © AFP=뉴스1
올림피아코스의 황의조 © AFP=뉴스1

황인범과 황의조가 속해 있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처해 있다. 두 선수가 올림피아코스라는 클럽을 택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유럽대항전에 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대로 끝날 순 없다. 
올림피아코스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그리스 조르지오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2-23 UEL G조 조별리그 3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올림피아코스의 현재 상황은 다소 암울하다. 앞선 2경기서 낭트(프랑스)에 1-2, 프라이부르크(독일)에 0-3으로 졌다.

2경기서 5골을 내줬고, 유일한 득점도 상대 자책골이다. 만약 카라바흐전마저 패해 반환점을 3패로 마무리하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UEL 32강 토너먼트 진출은 쉽지 않아진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황인범과 황의조에게도 악재다. 둘은 상대적으로 변방으로 평가받는 그리스 무대를 택했는데,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UEL 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는 메리트도 컸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행을 확정했을 때부터 "더 큰 무대, 유럽대항전을 뛰면서 경쟁력을 얻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을 만큼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UEL에 대한 열망이 컸다.

황인범은 자신이 팀에 합류하기도 전부터 올림피아코스가 UCL 2차예선에서 탈락, UEL 예선으로 내려오게 됐지만 UEL만은 놓치지 않았다.

황인범은 아폴론 리마솔(키프러스)과의 UEL 플레이오프 1차전서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을 직접 UEL 본선으로 이끌었다.

우여곡절 끝에 밟게 된 무대인 만큼 이대로 유럽대항전 경험을 빨리 끝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려면 PO때 그랬듯 다시 한번 더 존재감을 보일 필요가 있다. 어깨가 무겁다. 

스트라이커 황의조 역시 한 방이 필요하다. 여름 이적 시장 내내 여러 팀들과 연결되다 다소 늦게 올림피아코스에 왔는데, 아직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수걸이 골도 없다.

특히 앞선 UEL 2경기에서 각각 결정적 기회를 한 차례씩 놓치는 등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팀 내 입지를 더 다져야 하는 황의조로선 득점으로 팀의 위기 탈출에 앞장 설 필요가 있다. 다만 최근 A대표팀 경기 도중 당한 허리 부상이 변수다. 

불행 중 다행으로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직전 경기인 2일 아트로미토스전에서 2-0으로 승리, 리그와 UEL 포함 5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소방수'로 새로 부임한 미첼 신임 감독도 데뷔승을 거뒀다. 

미첼 감독은 "우리는 지금보다 더 도약할 수 있다. 다음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가겠다"며 UEL에서의 반등을 다짐한 바 있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 SNS)
 황인범(올림피아코스 SNS)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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