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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권도형 가상자산 562억 추가동결…은닉자산 대부분 사용 못해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2022-10-05 16:06 송고 | 2022-10-05 18:44 최종수정
19일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위치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의 모습.  2022.5.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9일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위치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의 모습.  2022.5.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검찰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소유한 것으로 비트코인(BTC) 등의 가상자산 562억원을 추가 동결했다. 이로써 권 대표는 은닉 자산 950억원 대부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950억원의 가산자산 중 이미 동결한 388억원에 더해 562억원을 지난달 27일 추가 동결했다. 동결은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가상자산거래소 2곳의 협조를 통해 이뤄졌다.

권 대표가 이체한 가상자산은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재단의 자금이다. LFG 재단은 권 대표가 등기이사로 등록돼 있으며 테라·루나의 가격 방어에 투입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설립됐다. 과거 권 대표가 재단에 예치한 33억달러 가운데 8억달러가 가격 지지를 위해 루나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LFG 재단은 지난달 14일 권 대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다음날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 비트코인 약 3313개를 보유한 가상자산 지갑을 생성했다. 

이후 15~18일 바이낸스에 있던 비트코인을 다른 가상자산거래소인 쿠코인으로 약 388억원어치, 오케이엑스로 약 562억원어치 이체했다. 

쿠코인과 오케이엑스는 검찰의 요청을 받고 권 대표 가상자산 동결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권 대표에 대한 적색수배 명령을 내린 바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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