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4일 "주한미군 전력을 대만에 투입하는 문제는 우리 측과 반드시 협의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 출석, 배진교 정의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주한미군의 주된 목표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비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해선 "군인으로서 원론적 차원에서 설명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그는 주한미군의 대만 등 역외 투사 문제에 관한 "우려 사항을 충분히 알기 때문에 한미 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우리 군의 대만 등 파병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미동맹의 범위가 태평양 지역까지 포함하지만, 우리 군이 대만 등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선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 장관은 지난달 30일 동해상에서 실시한 한미일 대잠수함 훈련과 관련해선 미국 측이 일본의 참가를 제안했던 것이라며 "북한의 위협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인가가 중점이었다. 우리 국민의 뜻을 생각하지 않고 (훈련을) 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우리 해군의 올 11월 일본 해상자위대 주관 국제관힘식 참가 여부에 대해선 "한일관계 개선 등 전반적인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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