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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안타증권, 미 공모주 서비스 이번주 재개…NH證 곧 출시

서비스 중단 40여일 만…금감원 "청약 권유 오해될 소지 해소"
NH투자증권, 美 IPO 중개기업과 협약…출시 시기 조율 중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2022-10-04 15:21 송고 | 2022-10-04 15:32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스크린을 살피고 있다.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스크린을 살피고 있다. © AFP=뉴스1

유안타증권이 지난 8월 중단한 미국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를 이번주 중 다시 시작한다. 금융감독원이 서비스 개선을 지적한 지 40여일 만이다.
지난달 미국 공모주 플랫폼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NH투자증권도 당국 심사를 거쳐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유안타증권은 미국 공모주 청약 서비스 재개를 위한 협의를 마쳤다. 청약 권유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된 서비스가 단순 중개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법률 검토와 문구 수정 작업을 마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설명서 등 공시 의무가 발생한다는 이슈가 있었는데 담당 부서와 협의를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약 권유로 오해될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수정을 마쳐 서비스 재개에 절차상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감독당국의 지적대로 투자자들이 오인할 수 있는 문구와 표현에 대한 수정을 거쳐 이번 주 중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청약 대행서비스 안내문에는 '청약의 권유를 하지 않는 단순 중개 서비스', '고객의 위탁 주문에 따라 고객과 미국 현지 IPO 중개회사를 단순히 중개하는 역할'이라는 문구를 첨부했다. 

또 '개별 종목 및 상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고객은 자체적인 정보수집과 투자판단에 기초해 본 미국 IPO 공모주 청약 신청 절차에 참여해야 한다'며 투자자의 자기 책임 원칙을 표기했다. 

유안타증권 미국 IPO 공모주 청약 대행서비스 안내문. (유안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갈무리)
유안타증권 미국 IPO 공모주 청약 대행서비스 안내문. (유안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갈무리)

지난 8월18일 유안타증권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NASDAQ), 아멕스(AMEX)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 예정인 공모주에 국내 투자자들이 청약 대행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국내 투자자가 유안타증권을 통해 청약 대행 서비스를 신청하면, 유안타 측에서 미국 IPO 중개회사가 현지 주관사로부터 배정받는 물량만 배정받는 식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금감원은 유안타증권이 단순 공모주 중개가 아닌 공시 의무가 발생하는 청약 권유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은 개시 일주일 만에 서비스를 중단하고 문제 해결에 공들여왔다.

유안타증권이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미국 공모주 청약 서비스를 내놓는 증권사는 잇따라 등장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미국 공모주 청약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클릭IPO(ClickIPO)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클릭IPO는 미국 현지 '투자중개업'(broker) 라이선스를 보유한 IPO 중개회사로 유안타증권도 이곳과 제휴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앞서 출시된 사례와 투자설명서와 증권신고서 등 관련 공시 의무 등을 확인하기 위해 금감원과 협의를 진행하는 등 서비스 출시에 앞서 법률 저촉 등 제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에도 앞서 문제 된 부분에 관해 설명을 전달한 만큼 조만간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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