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스포츠 > 야구

[SSG 정규시즌 우승①] 사상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2년 만에 대업 이룬 김원형

명품 투수 조련사 경력 쌓은 뒤 SSG서 지도력 만개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리더십이나 필요할 땐 단호함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10-04 21:38 송고
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한 SSG 김원형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2.9.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SSG 랜더스가 창단 2년 만에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개막 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던 완벽한 레이스였다. 

4일 경기가 없었던 SSG 랜더스는 2위 LG 트윈스가 이날 홈에서 KIA 타이거즈에 3-8로 패하며 매직넘버가 소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창단 이후 2년 만이자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로 범위를 넓히면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이룬 쾌거다.

특히 SSG는 시즌 개막 후 10연승으로 선두에 오른 뒤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부임 첫 해 막판까지 5강 경쟁을 펼치다 6위로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김원형 감독은 2년 만에 팀을 정규시즌 우승팀으로 변모시켰다. 이제 김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통합 우승을 바라본다.

◇김원형표 투수 조련, 마침내 결실을 맺다

김 감독은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다. 지난해 SSG 사령탑에 오르기 전까지 SK 와이번스(SSG 전신),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등 여러 팀의 코치를 지내며 많은 투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시련을 맛 봤다. 2021시즌 애초 구상한 선발진 윌머 폰트-아티 르위키-박종훈-문승원-이건욱이 모두 부상과 부진으로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은 SSG의 최종 순위는 6위였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마운드 강화를 위해 롯데 시절 함께했던 베테랑 노경은을 불러 들였다. 화룡점정은 2년 간의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김광현이었다. 

전체적인 마운드 라인업이 단단해지자 투수들은 자신의 역할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전에 없던 짜임새가 생겼다. 부상 선수들이 없던 것이 아니었으나 노련한 노경은, 이태양이 전반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줘 어려움을 극복했다. 

김 감독은 주전급 자원 외 2군에서 기회를 보이는 유망주 투수들에게도 적극 기회를 부여했다. 조요한, 한두솔, 전영준 등은 올해 1군에서 확실히 자리잡지는 못했으나 몇 차례 인상적인 모습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변화가 필요할 때는 단호했다. 빅리그 90승 경력의 이반 노바가 전반기 부진하자 시즌 도중 숀 모리만도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그리고 모리만도는 후반기 맹활약하며 김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시즌 중 지속적으로 뒷문의 불안함이 노출되자 김 감독은 김택형, 서진용, 문승원, 노경은 등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변화를 가미해 순위를 지켰다.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7대5로 승리한 김원형 SSG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8.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베테랑 품은 김원형의 '형님 리더십'

김 감독은 최지훈, 박성한, 오원석, 전의산 등 기량이 뒷받침되는 젊은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베테랑을 소외시키지 않았다. 매 순간 최정, 김강민, 김광현, 추신수, 노경은 등 베테랑들의 컨디션을 세심하게 살피며 대우했다.

특히 시즌 중반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던 김강민이 복귀에 대한 부담감으로 은퇴에 대해 고민할 때, 다시 할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독려하며 베테랑의 기를 살려주기도 했다.

SSG의 베테랑들은 대부분 이름값이 높은 선수들이었지만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 파트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며 시즌을 치러냈고, 매사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더해 베테랑들의 솔선수범한 자세가 있었기에 SSG는 원 팀이 될 수 있었다.

시즌 내내 베테랑의 가치를 높여준 김 감독은 결국 정규시즌 우승을 일궈냈다. '신구조화'라는 이상적인 방향과 함께 아주 큰 결실을 맺은 SSG다. 

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SSG의 경기 전 한유섬과 서진용이 생일을 맞은 김원형 감독에게 대형 햄버거 케이크를 선물하고 있다. (SSG랜더스 제공) 2022.7.5/뉴스1



eggod6112@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