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입주 시작 새 아파트 복도 물바다, 집 안 '흥건'…그 건설사서 지었네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2-10-04 10:11 송고 | 2022-10-04 11:06 최종수정
10월 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고척 아이파크에서 수압조절기 부품 고장으로 물이 새고 있다. (JTBC)

입주한 지 며칠 안된 새 아파트에 물이 새면서 현대산업개발이 또다시 부실공사 논란에 휘말렸다.

3일 JTBC에 따르면 서울 고척 아이파크 아파트 한 동에서 20층에 있는 수압조절기의 부품이 고장 나면서 물이 흘러넘쳤다.

아파트 복도는 물바다가 됐고 비상계단 아래로는 비가 내리치듯 물이 떨어졌다. 엘리베이터(승강기) 6대 중 5대에 물이 들어가 멈췄고, 퍼낸 물은 아래층으로 줄줄 흘러내렸다. 물은 입주를 앞둔 두 세대의 집으로 스며들어 천장이 젖어 벽지가 울었고 화장실 바닥은 흥건해졌다.

입주자 단체 채팅방과 커뮤니티에는 "부실공사 같다", "시공사 쪽에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올라오며 입주민들은 불안감이 퍼졌다.

이 아파트는 지난 1일 입주를 시작한 2200세대 규모의 새 민간 임대 아파트로 시공사는 잇따라 부실공사 논란에 휘말렸던 HDC 현대산업개발이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시공 당시 부품 시험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다며 부품사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입주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월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으로 8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syk1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