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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씩 남은 KIA-NC, PS 운명의 마지막 일주일 [프로야구인사이트]

5위 KIA-6위 NC, 2경기 차로 경쟁 중
KIA, 3승 추가하면 가을야구 확정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10-03 12:28 송고
KIA 타이거즈 선수단. 2022.8.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단. 2022.8.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지난 4월2일 개막했던 KBO리그가 이번 주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가운데 가을야구 막차 싸움의 최종 승자도 가려진다.

마지막 남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 한 장을 놓고 다투는 5위 KIA 타이거즈와 6위 NC 다이노스는 나란히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 팀의 격차는 2경기로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뒤바뀔 여지가 있다.

NC 다이노스 양의지(왼쪽)와 닉 마티니. 2022.6.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NC 다이노스 양의지(왼쪽)와 닉 마티니. 2022.6.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유리한 고지에 오른 KIA-포기하지 않은 NC

5위 싸움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팀은 KIA다. 지난달 9연패까지 당하며 5위 자리가 위태로웠던 KIA는 9월24일 당시 0.5경기 차로 쫓던 NC를 3-0으로 이겼다. 하루 뒤에는 KIA가 삼성 라이온즈를 4-3으로 제압, KT 위즈에 1-9로 대패한 NC를 2.5경기 차로 따돌렸다.

이 격차는 한 주가 지난 후에도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NC가 지난주 6경기를 치러 4승(2패)을 쓸어 담았으나 같은 기간 2승1패를 올린 KIA와는 2경기 차가 됐다.

KIA는 1일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둔 SSG 랜더스에 2-3으로 석패하며 NC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2일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10-1 대승을 거두고 한숨을 돌렸다.

KIA는 득점의 기복이 다소 있으나 주간 평균자책점 2.33으로 마운드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은 소득이다. 선발 투수가 평균 5이닝도 소화하지 못했지만 불펜이 잘 버텨줬다.

NC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KIA를 맹추격하는 중이다. NC가 9월 마지막 두 경기에서 1득점에 그쳐 삼성과 LG에 연패했을 때만 해도 가을야구 전망이 어두웠다. 그러나 1일과 2일 LG를 연거푸 이기면서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NC의 마운드는 견고한 편으로 LG와 잠실 3연전에서 단 3점만 허용했다. 그러나 더 많은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화끈한 득점이 필요하다. NC는 최근 4경기에서 안타 30개를 치고도 겨우 5점만 뽑았다. 이 4경기에서 기록한 잔루가 무려 34개일 정도로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졌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 2022.8.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단. 2022.8.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남은 5경기에 가을야구 운명이 걸렸다

KIA는 자력으로 5위를 확정할 수 있는 위치다. NC가 남은 5경기를 다 이겨도 KIA가 잔여 5경기에서 3승만 추가하면 5위를 차지하게 된다. NC가 두 번이라도 질 경우 KIA는 한 번만 이겨도 가을야구 초대장을 거머쥐게 된다.

NC로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남은 5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이겨야 하며 다른 팀들이 KIA의 발목을 잡아줘야 한다.

향후 일정은 얼핏 KIA에 불리해 보일 수 있다. KIA는 LG와 3경기, KT와 2경기를 남기고 있다. 시즌 상대 전적은 LG에 4승9패, KT에 4승1무9패로 열세다.

그러나 2위 LG는 NC에 연패를 당하면서 정규시즌 역전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져 4일부터 6일까지 잠실과 광주에서 펼쳐질 KIA와 3연전에 대한 동기부여가 떨어졌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주축 선수들을 아낄 가능성도 크다.

다만 키움 히어로즈와 3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KT가 껄끄러울 수 있다. KT는 시즌 끝까지 3위를 확정하지 못한다면 7일과 8일 열릴 KIA와 광주 2연전에 총력을 쏟을 수밖에 없다.

NC는 KT, 롯데 자이언츠, SSG, LG, 한화 등과 한 차례씩 대결만 남았다. KT전을 제외한 4경기는 모두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다. 잦은 이동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또 KT를 제외한 다른 4개 팀은 1승에 대한 간절함이 크지 않다. SSG도 NC를 만나기 전에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터뜨릴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NC는 SSG(6승1무8패), LG(6승9패), KT(8승7패), 롯데(7승8패), 한화(8승1무6패)를 상대로 크게 우세하지 않았다. 한 번이라도 삐끗할 경우 가을야구와 멀어진다는 부담감도 이겨내야 할 '적'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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