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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현역 데이식스→군인가족 알리에 싸이까지…국군의날 감동 무대(종합)

1일 오후 방송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2022-10-01 19:36 송고 | 2022-10-01 20:15 최종수정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불후의 명곡'이 국군의 날을 맞아 화려하면서도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1일 오후 방영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제74주년 국군의 날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번 방송은 최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녹화가 이뤄졌다.  

이날 '불후의 명곡'은 군과 관련 있는 다양한 출연진들이 등장해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줬다. 
 
첫 무대는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장식했다. 정성화는 뮤지컬 '영웅'의 '영웅'을 불렀다. '영웅'은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이다. 이어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이 '비목'으로 엄숙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비목'은 십자 나무만 세워진 무명용사의 무덤을 보고 조국을 위해 죽어간 젊은이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곡이다. 뮤지컬 배우 정선아는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했다.

다음은 현역 군인들인 아이돌 밴드 데이식스와 뮤지컬 배우 조환지가 꾸몄다. 데이식스 세 멤버는 각자 다른 부대에서 군 복무 중인데, 이날 무대를 위해 특별히 뭉쳤다. 원필(해군), 영케이(카투사), 도운(육군)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무대를 시작했다. 이어 '입영 열차 안에서'를 불렀다. 공군 군악대에 복무 중인 조환지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열창했다. 

네 사람은 각자 부대를 자랑하는 시간도 가졌다. 먼저 공군 소속 조환지는 "3개월 더 하는 공군 파이팅"을 외치며 "하늘을 지배하는 자가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말이 있다, 공군은 하늘을 지배하고 창공을 수호한다, 전쟁을 이기기 위해서는 공군이 무조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군 김원필은 "낭만이 있다, 배를 타면서 바다를 볼 때, 노을을 볼 때 힘든 게 다 가신고 밥이 정말 맛있다"고 밝혔다. 카투사 강영현(영케이)은 "고기도 많이 나오고 밥이 맛있다"라며 "미군들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육군 윤도운은 "이 나라의 육지는 저희가 지키겠다"며 투지를 드러냈다.

이후 군부대 공연이 화제가 되며 역주행에 성공한 그룹 브레이브 걸스가 무대에 올랐다. 관객석에 앉은 군인들의 환호성은 최고조에 달했다. 다음으로 그룹 비비지가 등장했다. 비비지는 자연스럽게 호응을 유도하며 무대를 즐겼다. MC 신동엽은 군인들의 함성 소리에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또 한 명의 진행자인 김준현은 "개인적으로 장병들뿐만 아니라 걸그룹도 우리나라 영토를 함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알리(본명 조용진)는 가수이자 군인의 가족으로 무대에 섰다고 밝혔다. 알리의 동생은 합참 전작권 전환 추진단의 조용준 중위라고 한다. 알리는 '365'를 불렀다. 이어 가수 정인은 '오르막길'을 열창했다. 김준현은 "행군할 때 오르막길 나오면 진짜 눈물 난다"면서도 "하지만 옆에 있는 전우들이 끌어주고 밀어주고 군장도 들어줬다"고 자신의 군 생활을 돌이켜봤다. 또한 "힘든 순간이 있을 수 있지만 전우들과 잘 버텨내리라 생각이 든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은 월드스타 싸이가 꾸몄다. 싸이는 장병들을 위한 날이라며 히트곡 '연예인'을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선보였다. 이어 싸'댓 댓'과 '예술이야' 등으로 분위기를 끝까지 끌어 올렸다. 

이날 '불후의 명곡'은 국군의 날을 맞아 화려한 무대는 물론 출연자들의 열정 및 감동 넘치는 공연까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여러 볼거리를 선사했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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