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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 "♥구준엽, 프러포즈 20년 전 했어야…민머리 만지며 꿈 아닌 줄 알아"

재회부터 결혼까지 '러브스토리' 직접 공개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2-10-01 14:13 송고 | 2022-10-02 21:07 최종수정
가수 구준엽, 서희원 / 대만 보그 화보


가수 구준엽, 서희원 / 대만 보그 화보
20년만에 재회해 부부가 된 가수 구준엽,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직접 공개했다.

최근 공개된 대만 패션지 보그 타이완은 구준엽과 서희원의 첫 부부 동반 화보를 공개하며, 촬영 현장에서의 에피소드(일화)와 인터뷰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쉬시위안은 화보 촬영 스태프들에게 "내 새 남편"이라며 구준엽을 소개했다. 쉬시위안은 밝고 환한 미소로 가득 했으며, 구준엽과 깊은 애정을 나눴다. 쉬시위안이 치마가 무겁다고 하자 구준엽이 안아주기도 했다고.

인터뷰에서 구준엽은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서로) 놓치고 있었고, 이제 감정을 아낌없이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23년 전, 한국에서 최고의 가수로 인기를 끌고 있던 구준엽과 대만의 인기 배우 겸 MC로 활동한 쉬시위안은 연예계 일을 하며 친분을 쌓았고 연인이 되었다. 그러나 장거리 연애와 활동 등 여러 이유로 서로 결별했었다고.

20여년이 흘러 올초 서로 전화를 하면서 다시 연락이 되었고, 밤새 통화를 하며 가까워졌다. 쉬시위안은 "나는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았고, 연락이 왔을 때 정말 놀랐다"라며 "아마 의도적으로 바꾸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두 사람을 매일 통화하며 사소한 이야기를 나눴고 이어 영상 통화도 했다. 쉬시위안이 '오빠 왜 이렇게 늙었어'라고 하자, 구준엽은 '하나도 안 변했다'라고 말했다고. 두 사람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족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느날 구준엽이 '가족이 될 수 있냐'라고 물었고, 쉬시위안은 "왜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 말하냐, 20년 전에 그 말을 했어야 해"라고 답했다고. 이후 구준엽이 대만으로 향했고 두 사람의 재회가 이뤄졌다. 어깨가 부러질 것 같은 포옹으로 만났다며 웃었다.

쉬시위안의 주변 사람들은 오히려 많이 놀라지 않았다고. 그는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은 내가 그(구준엽)를 가장 사랑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지 않았다"라고 했다.

과거 결별을 떠올리며 "그와 헤어졌을 때 나는 너무 고통스러웠고 연예계 일 때문에 그와 자연스럽게 만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해 이 일이 싫고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라면서 당시 꽤 긴 시간 후유증을 겪었다고 했다.
가수 구준엽, 서희원 / 대만 보그 화보

그러면서 "슬픈 이별이었고 그래서 저는 20년 후에 구준엽이 나를 다시 부를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그때 당시 나는 많은 기사와 여론, 아이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새벽에 그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라고 했다.

쉬시위안은 "어렸을 때부터 내 삶은 거의 매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고 전사처럼 살았지만 오빠를 만난 이후 모든 게 달라졌다"라며 "오빠와 다시 만난 후 큰 행복을 느꼈고 가끔 그게 꿈같은데 (구준엽의) 민머리를 만지면 현실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라고 했다.

구준엽은 "쉬시위안보다 더 좋은 사람은 없다,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감정이 강했고, 이 여자는 정말 내가 가장 완벽하게 원하는 사람이었다"라며 "과거에는 감정을 숨기고 멋있는 척을 했지만 후회했다,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우리는 과거보다 더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결혼식이라는 절차는 생략했다. 대신 서로의 손에 문신으로 반지를 새겼다. 구준엽은 "대만에 닻을 내리고 싶다, 쉬시위안이 있는 곳이 내 집이기 때문이다"라고 앞으로도 쉬시위안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밝혔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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