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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 "'가치 외교' 강화"

尹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뒤 첫 英외교장관 방한
오후엔 한·네덜란드 외교장관 회담도… "협력 증진"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2022-09-28 05:30 송고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 2022. 9. 6. © 로이터=뉴스1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 2022. 9. 6. © 로이터=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과 제임스 클레벌리 신임 영국 외교장관이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7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에 임한다.
클레벌리 장관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아베 신조(安倍晉三) 전 총리 국장(國葬)에 영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 뒤 이날부터 이틀 간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 외교부는 클레벌리 장관 방한에 따라 열리는 이날 한·영 전략대화를 통해 "내년(2023년)에 교류 개시 140주년을 맞는 양국관계 발전 방향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영 양측은 이번 전략대화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주요 지역 정세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최근 '핵무기 사용' 문턱을 낮춘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와 제7차 핵실험 준비 동향 및 그 대응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자유·인권·민주주의 등을 기반으로 하는 '가치 연대' 역시 이번 한·영 전략대화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영국의 첫 흑인 외교장관인 클레벌리 장관은 이달 초 취임했다. 특히 클레벌리 장관의 이번 방한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 뒤 처음 이뤄지는 영국 외교장관 방한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클레벌리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박 장관과의 전략대화 외에도 윤 대통령 예방과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벌리 장관은 윤 대통령 예방 땐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 참석에 대한 사의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엔 웝크 훅스트라 네덜란드 외교장관과도 양자회담을 한다. 훅스트라 장관 또한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 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이다.

임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한·네덜란드 외교장관 회담에선 △올 6월 개최된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이행을 점검하고, △반도체·원전 등 경제안보 증진 △한반도 및 주요 지역 정세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임 대변인은 "영국과 네덜란드는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한 우리나라의 전통 우방국"이라며 "이번 양국 외교장관 방한은 유럽 주요국들과의 '가치 외교'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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