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27일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간 고성이 오갔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 발언의 진위를 가리자며 긴급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여당 의원들은 비속어 논란을 '언론 탓'으로 돌리며 윤 대통령을 엄호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은 사과는커녕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 이는 적반하장 후안무치"라며 "사과하면 될 일을 거짓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과 언론에 전쟁을 선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MBC 보도는 오보이고 언론윤리에 어긋난 행태"라며 "왜 팩트체크 안 하고 그런 부분에 관해 얘기했는지 민주당에서 먼저 입장을 밝히라"라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신상 진행 발언을 요구했고 권성동 운영위원장은 "왜 이렇게 소리를 지르냐. 귀 먹은 사람 없다"고 막아섰다. 계속해서 고성이 오가자 권 위원장은 "회의 진행이 불가능해 정회를 선포한다"며 회의를 급하게 마무리했다.

권성동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오른쪽)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논쟁이 지속되자 정회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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