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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 툭 치고 간 양복男…뒤에 걷던 꼬마가 반듯이 정리[영상]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9-27 10:08 송고 | 2022-09-27 14:21 최종수정
('보배드림' 갈무리)

한 행인이 부딪히는 탓 길가에 쓰레기더미가 나뒹굴자 바로 뒤에 있던 어린이가 대신 쓰레기를 정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인천 꼬마 영웅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퇴근길이었던 이날 오후 6시쯤 인천 서구 빈정내사거리 앞에서 신호 대기 중이었다.

이때 좌측의 한 인도에서 남성이 모퉁이를 돌다가 그곳에 쌓여있는 스티로폼 더미와 부딪혔다.

스티로폼들은 바닥에 떨어져 나뒹굴었고, 남성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던 길을 계속 갔다.

('보배드림' 갈무리)

이 남성의 뒤에는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끌고 가는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있었다. 이 어린이는 자전거를 멈춰 세운 뒤, 땅에 있던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먼저 작은 스티로폼을 올려놓고 떨어지지 않는지 확인한 다음, 자기 몸집만 한 스티로폼도 똑바로 세워뒀다.

정리를 마친 어린이는 양손을 털고 자전거에 올라탔다가, 마치 쓰레기를 향해 "가만히 있어!"라고 하듯 손짓을 했다.

이 모습은 A씨의 자동차 블랙박스(운행기록장치)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A씨는 "아이가 야무지게 물건도 척척 (정리해놨다.) 진짜 너무 예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스티로폼 쓰레기를) 치고 간 아저씨 때문에 내 얼굴이 붉어지더라"라며 "같은 어른으로서 낯부끄러운 장면이었다. 적어도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어른은 되지 말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 덕분에 훈훈한 퇴근길이었다. 아이가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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