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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39명 등친 韓 미남의사…알고보니 애 셋 '中 유부남'

피해 여성들에게 의사·변호사 사칭…법원 징역 11년 선고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2-09-27 07:35 송고 | 2022-09-27 16:43 최종수정
중국 후베이성에서 한 중국 남성이 잘생긴 한국 남자 사진을 이용해 여성들에게 돈을 뜯어냈다(웨이보 갈무리)@News1.kr
중국 후베이성에서 한 중국 남성이 잘생긴 한국 남자 사진을 이용해 여성들에게 돈을 뜯어냈다(웨이보 갈무리)@News1.kr

중국에서 한 남성이 잘생긴 한국 남자 사진을 이용해 여성들로부터 56만위안(약1억10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성도신문 등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에 거주하는 허탄전(가명·36)이라는 남성은 지난 4년간 한국 미남 사진을 이용해 여성들에게 사기 행각을 벌였다. 
32세부터 시작된 허씨의 사기 행각에 속아 넘어간 여성은 총 39명에 달했다. 대부분 피해 여성은 20대 미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금액은 적게는 2000위안에서 많게는 11만 위안에 달했다. 

이 남성이 이용한 사진은 단 두 장에 불과했다. 허씨의 사기행각은 지난 5월 마지막 피해자인 22세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허씨는 여성들과 직접 만난 적은 없으며 대출 비용 상환 등을 이유로 돈을 뜯어냈다. 

허씨는 여성들에게 자신을 변호사, 의사 등 성공한 남성이라고 속였다. 보도에 따르면 허씨의 키는 160㎝로 이미 결혼해 3자녀를 둔 실업자라고 했다. 
허씨는 사기 행각은 검찰과 공안국의 반년간 노력 끝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법원은 허씨에게 징역 11년6개월, 벌금 3만 위안을 선고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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