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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복귀전 손준호 "마지막이란 각오…월드컵 갈 확률 높이겠다"

코스타리카전서 25분 소화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09-25 15:13 송고
손준호(대한축구협회 제공) 
손준호(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하루하루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이번 소집에 임하고 있다. 남은 시간 월드컵에 갈 확률을 높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손준호는 25일 대한축구협회(KFA)가 진행한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에) 다시 돌아오기까지 힘들었다. 돌아오고 싶었던 곳에 와서 영광스럽고 행복했다. 오랜만에 관중 앞에서 경기를 뛰어서 잊지 못할 하루"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준호는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0분 교체 출전했다. 지난해 9월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후 1년 만에 뛴 A매치였다.

모처럼 대표팀에 복귀한 손준호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정우영(알사드)를 대신해 2선을 맡아 수비 보호에 앞장섰고, 후반 막판에는 공격에 가담한 결정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손준호는 "마지막에 좋은 기회에서 골만 넣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게 아쉽다"고 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진수와 손준호가 19일 오후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하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9.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진수와 손준호가 19일 오후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하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9.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어 짧은 출전 시간에도 팀에 잘 녹아들었던 이유에 대해서 "대표팀에 처음 온 것도 아니다.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을 잘 알기 때문에 그 점을 보여주려했다. 그런 장면들이 나와서 주변에서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여전히 손준호의 입지가 탄탄하지는 않다. 코스타리카전에도 25분만 뛰었기 때문에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탁이나 주전 입성 등은 불투명하다.

손준호는 "하루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훈련하고 경기 준비를 했다. 1분이나 10분을 뛰더라도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그래서 (코스타리카전에) 후회는 없다"면서 "내겐 월드컵이라는 꿈과 목표가 있다. 만약 (27일) 카메룬전에 나가게 된다면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을 (더) 보여드리겠다. 월드컵에 갈 수 있는 확률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다짐했다.

한편 최근 대표팀은 월드컵을 2개월 앞두고 수비력에 대한 고민이 여전히 크다.

코스타리카전에서도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취약, 2실점을 허용하면서 수비 앞에 두 명의 볼란치를 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만약 기존 수비형 미드필더에 또 다른 선수가 추가된다면 손준호는 전술 변화의 핵심이 될 수도 있다.

손준호는 이에 대해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는 하더라. 하지만 결정된 건 없다. 만약 내가 그런 역할을 맡을 수 있다면 (대표팀 소집 해제 후) 중국으로 돌아가서 피지컬과 수비력 등을 보완해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23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 후반,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킨뒤 손준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9.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손흥민이 23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 후반,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킨뒤 손준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9.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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