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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강자도 라방 켠다"…中企 라이브커머스 경쟁 '후끈'

현대리바트 라방 매출 1년 새 60%↑…휴롬도 라방 구축
'중장년 전유물' 벗어나 MZ세대로 소비자층 확장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2022-09-23 08:00 송고 | 2022-09-23 09:36 최종수정
현대리바트 '리바트LIVE' 갈무리

자체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구축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에 익숙해지고, 실시간 쌍방향 소통의 '라이브 방송'(라방)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라방 효과 나타나나…현대리바트 '리바트LIVE' 매출 지난해比 60%↑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해 2월부터 운영 중인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샘라이브'를 고도화해 '샘라이브챗'(샘 LIVE CHAT)을 선보였다.

한샘은 샘라이브챗 출시 이후 시청자 상담 신청 비율이 50% 이상 개선됐다. 핵심 기능인 실시간 상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통 라이브커머스는 방송 시간에만 상담·구매가 가능하지만 샘라이브챗 시청자는 정보 영상 콘텐츠를 통해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실시간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먼저 구축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대리바트의 라이브 커머스 매출은 지난해 대비 60% 증가했다.

현대리바트가 운영 중인 '리바트LIVE'는 국내 가구 및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최초로 구축된 라이브 커머스 채널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7월 다양하고 전문적인 콘텐츠 제작을 위해 용인시 수지구에 198㎡ 규모의 라이브 방송 전용 스튜디오도 신설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가구의 특성 상 크기, 배치, 색상 등을 사진과 글로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는데 라이브 방송의 영상과 실시간 소통을 통해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롬 라이브 갈무리

◇'홈쇼핑 히트' 휴롬·코웨이도 라방 시작…"쇼퍼테인먼트로 MZ세대 노린다"

'홈쇼핑 히트 상품'으로 잘 알려진 가전·렌털·안마의자 업체들도 자체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주 소비자 연령대를 중장년층에서 2030으로 확장하기 위해선 'MZ세대 홈쇼핑'으로 불리는 라이브 방송을 공략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라이브 방송은 단순 방송을 넘어 재미를 더한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로 젊은 소비자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TV홈쇼핑과는 달리 쇼호스트와 실시간 채팅창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방식이 소비자 몰입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홈쇼핑 인기 브랜드 휴롬은 최근 자체 라이브 방송 '휴롬 LIVE'를 선보였다. 7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진행한 자체 라이브 방송 및 기획전에서 1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라이브방송 최대 시청자수 약 2만명, 자사몰 신규회원 유입 500여명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척추 온열기 전문기업인 세라젬은 올해 초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세라젬 라이브'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추석을 맞아 진행한 마스터 V6 관련 방송은 약 10만3000명이 시청했다.

세라젬 라이브는 상품을 직접적으로 판매하기보다는 소비자에게 세라젬의 주요 제품,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청자들이 실시간 채팅을 통해 제품에 대한 질문을 하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말 코웨이닷컴을 열면서 자체 라이브 커머스 채널인 '코웨이Live'를 선보였다. 매월 2~3회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7회 라이브방송을 통해 코웨이 인기 제품인 아이콘 정수기, 에어카트리지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제품 등을 소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중견 업계는 자체 라이브 커머스를 구축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후발주자지만, 홈쇼핑 강자로 오랜 시간 위상을 지킨 업체들이 많은 만큼 라방에서도 금방 두각을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라이브 커머스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더 많아지고 자체 채널도 더욱 활발하게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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