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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비자 여행길 열린다"…항공업계 '환호' 日 노선 증편에 '분주'

일본행 노선 대대적 증편…자유여행 허용·무비자 재개 임박
日 의존도 높은 LCC '반색'…"실적 개선에 속도 붙을 것"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22-09-23 10:31 송고 | 2022-09-23 10:38 최종수정
서울 중구 일본정부관광국 모습. 2022.9.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팬데믹 이후 막혔던 일본행 하늘길이 전면 개방을 앞뒀다. 일본 노선은 항공사 대표 '알짜 노선'으로 특히 단거리에 의존하는 저비용항공사(LCC)에는 생존과 직결되는 노선이다. 일본 무비자 여행이 목전으로 다가오자 LCC는 물론 대형항공사(FSC) 등 항공업계는 일제히 환호하며 일본행 노선 증편에 분주한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 하루 입국자수 상한 폐지와 자유여행 허용, 무비자 입국 재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최근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해 "다음달 11일부터 신종 코로나 대책을 추가로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항항공은 이달부터 부산~나리타 노선을 재개했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에 따라 전면 운항을 중단한 지 2년 반만의 일이다. 대항한공은 또 김포~하네다,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인천~나고야 등 일본행 노선에 대한 증편도 적극 검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본행 노선에 대한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 

LCC들은 특히 일본행 노선 증편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10월 1일부터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2회 운항으로 늘린다. 부산~오사카,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13일부터 재개해 매일 운항한다. 인천~삿포로 노선도 다음달 30일부터 주 7회 운항하는 등 대대적 증편에 나선다. 

진에어도 22일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5회에서 주 7회로 늘렸다. 인천~후쿠오카 노선도 다음달 1일부터 주3회에서 7회로 증편해 운항한다. 인천~나리타 노선은 다음달 7일부터 주7회에서 14회로, 인천~오사카 노선은 14일부터 주7회에서 14회로 증편한다. 

앞서 일본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지난 2020년 3월 관광을 목적으로 한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그 결과 일본 하늘길이 닫혔다. 한국과 일본 항공 노선 운항편이 2018~2019년 평균 12만편에서 2020년 2만편, 2021년 1만편으로 급감했다.  

일본은 올해 6월부터 단체 여행에 한해서만 관광객을 받아들이다 이달 7일부터 하루 입국자수 상한선을 2만명에서 5만명으로 상향했고 가이드(안내자) 없는 패키지 투어도 허용했다. 그럼에도 단체여행을 꺼리는 외국인들이 많아 개인 여행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지 않으면 일본행 관광객이 대폭 증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자료사진) © News1 민경석 기자

업계에서는 일본의 무비자· 개인 자유여행이 허가되면 일본행 여객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자유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달 일본 노선 예약률은 지난달 말 대비 20% 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예약자수로 보면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라고 했다. 

특히 단거리 노선 의존도가 절대적인 LCC들은 무비자 허가 임박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LCC들의 일본 여객 수요 점유율은 전체의 55% 이상을 차지했다. 

LCC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 자유여행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일본행 노선에 대한 대대적 증편을 검토 중이다"며 "일본은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로, LCC를 비롯한 항공사의 실적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노선"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LCC들에 일본 노선은 단일 국가 중 매출 비중이 상당히 높은 곳으로, 무비자 자유여행길이 열리면 LCC들의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우리나라와 일본 모두 코로나 재유행이 소강 국면에 접어든 만큼 향후 출입국 규제의 정상화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여름 성수기를 지나 최근 여행 수요의 증가세가 잠시 주춤한 상황이지만 일본이 풀릴 경우 4분기부터 회복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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