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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총학 "강연자로 ○○○ 초빙"…학생들 뜨거운 찬반 논쟁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2-09-21 15:28 송고 | 2022-09-22 11:05 최종수정
고려대 총학생회 인권연대국은 오는 26일 전장연 박경석 대표를 강연자로 초빙한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고려대 총학생회 인권연대국은 오는 26일 전장연 박경석 대표를 강연자로 초빙한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고려대학교가 출근길 지하철 집회로 논란을 부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박경석 대표를 강연자로 초청한다.
20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공식 계정을 통해 '2022 고려대학교 인권주간: 시선 강연 공지'를 게재했다.

고려대 총학생회 임시중앙집행위원회 인권연대국은 "오는 26일 전장연 대표 박경석 대표를 모시고 강연을 한다.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공지가 뜨자 고려대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전장연 시위가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번 강연에 대해서도 찬반 논쟁이 뜨겁다.

전장연의 길어지는 불법시위에 불만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댓글창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런 사람들 계속 초청해 주고 대표라고 띄워주니까 지하철 테러(폭력)가 안 멈추는 거다", "시민을 볼모로 한 위법행위를 자행해온 전과 27범의 강연을 반대한다", "다음 불법시위는 안암역인가요" 등 학생회의 강연자 선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반면 박 대표의 초청을 찬성하는 학생들은 "전장연 시위로 반감 드는 분들 많겠지만 이번 강연 질의 시간에 전장연 측과 대화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인권연대국 잘했다", "전장연의 방법론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장애인 차별이 없어져야 한다는 데에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다. 필요한 행사라 생각하고 지지한다" 등 소신을 말했다.

한편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는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되고 있어 이들의 불법시위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 늘고 있다. 전장연은 지난 19일에도 지하철 승하차 집회를 벌여 2호선 운행이 50분가량 차질을 빚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9일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김순석 열사 38주기, 공간의 자유를 찾아서' 출근길 선전전의 일환으로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9.1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9일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김순석 열사 38주기, 공간의 자유를 찾아서' 출근길 선전전의 일환으로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9.1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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