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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이·우원재, 열애설 해명 "너무 일 커졌다…죄송하더라"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2-08-20 10:41 송고 | 2022-08-20 23:01 최종수정
'미노이의 요리조리' 캡처
'미노이의 요리조리' 캡처

가수 미노이와 래퍼 우원재가 유튜브 방송 '미노이의 요리조리'에 나와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다.

우원재는 지난 19일 공개된 '미노이의 요리조리'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미노이는 우원재와 인사를 한 후 그와 있었던 열애설에 대해 언급하며 "최근에 주위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 까까머리랑 사귀냐, 국수 먹게 해주냐고 해서 마제소바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원재가 나왔고 미노이는 마제소바를 완성했다. 밥을 먹으며 두 사람은 티격태격 대화를 이어나갔다. 특히 미노이는 "일년 전에는 너 먹는 모습만 봐도 설렜는데 지금은 먹는 모습만 봐도 꼴보기가 싫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우원재는 과거 '미노이의 요리조리' 출연했을 때보다 미노이와 친해졌다며 "(미노이가 나와)성향이 비슷하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는)방송보다 되게 차분했다, 아까 (처음 녹화 시작 후)버벅거린 것도 평소에 나랑 있을 때와 텐션이 너무 다르다, 무겁게 있는데 갑자기 욕을 하니까 쟤 왜 저러지 했다"고 말했다.

조리 타임으로 넘어가 두 사람은 커피를 마시며 열애설에 대해 본격적으로 해명했다. 미노이는 "우리 둘의 열애설이 장안의 화제였다, 연락 많이 왔지?"라고 물었고, 우원재는 "엄청 많이 왔다, 나랑 진짜 친한 친구도 연락이 왔다"고 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7월부터 '럽스타그램'과 같은 디자인의 팔찌 착용 등 근거로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우원재는 사실 그 모든 것이 미노이와 함께 지난 18일에 낸 음원 '잠수이별' 때문이었다고 밝히며 "이 노래를 만들고 다같이 회의했다, 사람들이 조금 더 감정이입 해서 잘 들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내린 결정이 연인이 사귀고 잘 지내고 이별까지 가는 과정을 보여주자고 하는 거였고, 그래서 그런 것들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열애설이 났고 관심이 감사한데 너무 커졌다, 그렇게 해서 원래 우리가 준비한 게 엄청 많았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함께 준비했던 것 중 하나는 연인처럼 찍은 여러 장의 폴라로이드 사진이었다. 미노이는 "잠수 이별 설명하려고 많이 찍었다"며 수십장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도산공원에서 찍은 사진이다, 회사 바로 앞에서 찍자 멀리 가지 말자 해서 찍었다"고 도산공원에서 찍은 커플 콘셉트 사진들을 공개했다.

우원재는 두 사람이 같은 장소 사진을 올려서 화제가 된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진에 대해서는 "스토리에 동시 올렸다, 잘 나와서 올렸다"고 말했고, 미노이도 "이게 도산공원에서 찍은 사진이다, 왜 죄 지은 거 같지? 왜 떨리지? 생각보다 일이 커져서 이제 죄송하더라, 이거 괜찮나? 했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더불어 우원재는 제이홉의 리스팅 파티에서 미노이와 찍은 사진에 대해서는 "지인들이 많았다, 대략 열몇 명과 이렇게 찍었다, 다 올렸는데 우리 둘이 나온 걸 보고 그렇게 생각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디자인의 팔찌를 하고 있는 것은 '잠수이별'을 위해 임의적으로 연출한 연인 콘셉트라며 "우리가 이 팔찌를 했던 게 뮤비 찍을 때 필요한 했던 소품용 팔찌다, 뮤비 찍을 때까지 못 빼고 뮤비 찍고도 이렇게 하고 있어 해명한다, 지금도 그냥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원재는 "이렇게 열애설이 나고 반응들이 쌓인 걸 봤는데 우리가 너무 티를 많이 내니까, 신곡 마케팅(판촉)이라는 사람들이 있었다, 오히려 수상하다, 하는 반응이 훨씬 많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미노이도 수긍하며 "그렇지만 아닌 반응이 더 많았다"고 답했다.

이어 우원재는 "이렇게 티 내면 마케팅인 줄 아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상황이 그렇게 안 흘러가다보니 계획한 걸 철수하고 노래를 빨리 내게 됐다"고 사정을 말했고, 미노이도 "나중에 가면서 나쁘게 말하면 우리가 팬분들을 속이나, 하는 마음까지 가서 사실 조금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우원재 역시 "짧았지만 나에게 길었다"며 "그래서 감사하면서도 죄송하고, 여러 감정이 교차를 했었다, 그런데 노래가 나오고 나서 보니까 되게 재밌었던 것 같다, 많은 것을 알게 됐다, 우리가 원래 의도했던 게 이 노래에 감정 이입이 되게 하는 거였다, 우리가 의도한 거는 잘되지 않았나 한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수고 많았다"며 서로의 팔에 끼고 있던 팔찌를 잘랐다. 미노이는 "고생했어, 팔찌는 끊어져도 우리 인연은 끊기지 말자, 앞으로 서로에게 더 좋은 동료가 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에게 "비록 저희가 논란 만들긴 했지만 곡 발매를 위한 거였다 생각하시고 넓은 마음으로 아량을 베풀어달라"고 했다. 우원재도 "같이 낸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잘 해보려고 한 건데 희 생각과 다르게 흘러서 많이 놀랐다, 거기에 불편하거나 화나셨으면 죄송하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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