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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NC에 대역전극…이창진, 연장 10회 끝내기 3점포(종합)

7회말 최형우 동점 3점포, 9회말 2사 후 김선빈 동점타
'조용호 역전포' KT는 롯데 제압…삼성은 한화에 2연승

(서울·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문대현 기자 | 2022-08-19 22:48 송고
KIA 타이거즈 이창진.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KIA 타이거즈 이창진.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와 이틀 연속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9-9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2루에서 나온 이창진의 끝내기 3점홈런에 힘입어 12-9로 이겼다.
시즌 전적 52승1무52패로 5할 승률을 맞춘 KIA는 5위를 유지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3연승을 마감한 7위 NC는 45승3무55패가 됐다.

KIA 이창진은 9회말 동점의 포문을 여는 안타를 때린 데 이어 10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영웅이 됐다. 김선빈도 9회말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NC도 양의지가 3안타 3타점, 노진혁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날 연장 11회 승부에서 11회 한 이닝에만 9실점하는 끝에 8-14로 패했던 KIA는 이날도 마운드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거뒀다.
2회말 한 점을 먼저 뽑은 KIA는 3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1타점 2루타,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대거 4득점, 5-0으로 앞섰다.

그러나 선발 이의리가 4회초 급격한 난조를 보였다. 이의리는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시작으로 난타 당하며 4회에만 대거 6실점했다.

5회에도 이의리가 노진혁에게 2점홈런을 맞으면서 5-8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KIA 타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2사 1,2루에서 최형우가 NC 좌완 김영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시즌 10홈런째를 기록한 최형우는 장종훈, 양준혁, 최정에 이어 역대 4번째로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KIA는 9회초 등판한 박준표가 2사 1,2루에서 김주원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다시 끌려갔다.

9회말에는 NC 마무리 이용찬이 등판했는데, KIA가 뒷심을 발휘했다. 이창진, 나성범의 연속 안타 후 최형우와 소크라테스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후 등장한 김선빈이 우전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연장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1사 후 류지혁의 안타, 박찬호의 몸 맞는 공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이창진이 이용찬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창진의 시즌 7호 홈런이자 개인통산 첫 끝내기 홈런.

연장 10회 등판해 1이닝을 막은 KIA 남하준은 2016년 입단 후 6년만에 프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NC 이용찬은 9회 블론세이브에 이어 10회 끝내기 홈런을 맞는 등 1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 시즌 3패(3승1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KT 위즈 조용호.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KT 위즈 조용호.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직에서는 KT 위즈가 2-3으로 뒤지던 7회초 나온 조용호의 역전 2점홈런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4-3으로 꺾었다.

전날 0-1의 패배를 설욕한 KT는 시즌 전적 58승2무46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또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3위 키움 히어로즈(61승1무46패)와의 격차는 1.5게임차로 좁혔다.

반면 6위 롯데는 3연승을 마감하면서 시즌 전적 47승4무57패가 됐다. 5위 KIA와의 격차는 다시 5게임차로 벌어졌다.

KT 조용호는 이날 역전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으로 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월2일 SSG 랜더스전에서 프로 데뷔 5년만에 첫 홈런을 때렸던 조용호는 이날 중요한 순간에 개인 두 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황재균도 이날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2안타를 추가한 황재균은 지난 2011년을 시작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2017년을 제외하고 올 시즌까지 11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역대 10번째)를 달성했다.

KT의 2번째 투수 주권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승(3패 1세이브 13홀드)째를 챙겼다. 8회말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김재윤은 아웃카운트 4개를 처리하고 시즌 23세이브(6승5패)째를 수확했다.

대전에선 9위 삼성 라이온즈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9-5로 누르고 4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44승2무61패를 마크했고, 6연패의 한화는 31승2무72패가 됐다.

삼성은 0-0으로 맞서던 6회초 이원석의 3점홈런, 강민호의 2점홈런 등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막판 추격을 허용하단 상황에선 8회 2사 후 등판한 오승환이 불을 껐다. 오승환은 9회 한 점을 내줬지만 1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21세이브(4승2패)째를 거뒀다.

삼성 선발 최하늘은 5⅔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2019년 프로 데뷔 이래 첫 승을 거뒀다.

한편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키움-두산전,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LG-SSG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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