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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며 마수걸이포를...손흥민-황희찬, 코리언 더비서 1호골 도전

토트넘-울버햄튼전 20일 오후 8시30분 킥오프
손흥민-황희찬 모두 올 시즌 도움 1개씩 기록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08-19 11:52 송고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새 시즌을 맞아 2경기 연속 침묵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30‧토트넘)과 황희찬(26‧울버햄튼)이 맞대결에서 마수걸이포를 노린다.
토트넘과 울버햄튼은 20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3 EPL 3라운드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나타나는 매치업이다.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오른 토트넘은 올 시즌에도 상위권 경쟁을 이어갈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 개막 후 지난 2경기에서도 1승1무, 무패 행진으로 순항 중이다. 반면 지난 시즌 10위에 그친 울버햄튼 1무1패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의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돼 두 팀의 맞대결은 흥미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축구팬들에게 손흥민과 황희찬의 '코리언 더비'로 관심을 모은다.

지난 시즌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앞선 2경기에서 1도움만 올렸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과의 개막전에서 도움 1개를 작성했지만, 첼시와의 2라운드에서는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에 교체됐다. 손흥민은 첼시전에서 리스 제임스, 루벤 로프터스-치크 등의 집중 견제를 받아 공격 상황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이전과 다른 환경에서 새 시즌을 맞이했다. 'EPL 득점왕'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부담이 생겼는데 빠른 시간 안에 골이 나오지 않으면 그의 침묵은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이른 시기에 득점이 나오면 스스로 가벼운 마음으로 남은 시즌을 보낼 수 있다. 이를 위해 울버햄튼전에서 손흥민은 득점포 가동을 준비 중이다. 

다행히 올 시즌 해리 케인이 시즌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고, 히샬리송, 데얀 클루셉스키 등 또 다른 공격수들도 움직임이 나쁘지 않다. 공격진에서 호흡만 더 좋아진다면 손흥민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울버햄튼의 황희찬. © 로이터=뉴스1
울버햄튼의 황희찬. © 로이터=뉴스1

5골1도움으로 울버햄튼 이적 첫 시즌을 보낸 황희찬은 2번째 시즌에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황희찬은 지난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활약, 구단의 신뢰를 받으며 새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 11번을 달았다. 그리고 올 시즌 황희찬은 2경기 연속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울버햄튼이 2경기에서 유일하게 기록한 1골도 황희찬이 만들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지적됐던 골 결정력은 올 시즌 개선해야 한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좋은 움직임과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 득점에 실패,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에 황희찬도 지난 여름 기초군사훈련을 다녀온 뒤에도 개인 훈련을 통해 슈팅을 가다듬었다. 2경기 연속 실점한 토트넘을 상대하는 이번 경기가 마수걸이포를 터뜨릴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황희찬은 2차례 격돌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손흥민과 황희찬이 1번씩 교체로 출전, 오랜 시간 경기장에서 맞붙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둘 모두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시작부터 마수걸이포를 위한 불꽃 튀는 코리언 더비가 펼쳐질 전망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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