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YG 제공 |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은 무려 1년10개월만의 완전체 신곡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2020년 발매한 '디 앨범' 이후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서게 됐다. 블랙핑크의 모든 멤버가 세계적 브랜드의 엠버서더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한 영향력이 있는 블랙핑크의 컴백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렸다.
블랙핑크, YG 제공 |
국내 걸그룹 중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블랙핑크는 이번 앨범으로 역대 걸그룹 기록들을 갈아치울 기세다. 우선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 선주문량이 예약 판매 일주일 만에 150만장을 넘어섰다. 앨범 발매일(9월16일)이 아직 한달 가까이 남은 점을 떠올리면 200만장 달성은 물론, 나아가 300만장 기록도 불가능한 추이가 아닐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선주문량만으로 볼때 이미 블랙핑크는 역대 걸그룹의 초동 앨범 판매량 1위 기록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초동 기록을 가지고 있는 그룹은 에스파다. 에스파는 지난 7월8일 발매한 '걸스'로 초동 약 112만장(한터 차트) 판매고를 세웠다. 블랙핑크가 예약 판매 일주일만에 150만장을 돌파하고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질 경우 블랙핑크는 역대 걸그룹 음반 초동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하게 된다. 블랙핑크의 종전 최고 초동 기록은 '디 앨범'이 세운 약 68만장이다.
블랙핑크의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은 K팝 걸그룹 최초의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달며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당시보다 더욱 강력해진 팬덤과 높아진 블랙핑크의 위상을 고려하면 이 역시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블랙핑크, YG 제공 |
이번 '본 핑크' 역시 '핑크 베놈'이 오랜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오르는 블랙핑크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를 끌어 모은 뒤 화력을 고스란히 이어받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는 '핑크 베놈' 발표 후 K팝 걸그룹 최초로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센터에서 개최되는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2 MTV Video Music Awards, 이하 MTV VMAs)에 출격한다.
'MTV VMAs'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블랙핑크는 K팝 중 최초이자, 걸그룹 전체로는 TLC, 스파이스걸스, 피프스 하모니에 이은 네 번째로 이 무대에 오르게 됐다.
블랙핑크의 수상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년 전 'MTV VMAs'에서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올 여름 최고의 곡(Song Of The Summer)' 상을 받았던 블랙핑크는 이번에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부문에, 멤버 리사는 솔로 타이틀곡 '라리사'(LALISA)로 '베스트 K팝' 후보에 올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블랙핑크가 이 시상식을 빛낼 스페셜 무대를 준비 중"이라며 "전 세계 팬들에게 의미 있는 순간을 선사하기 위해 멤버들은 물론 모든 스태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1 취재 결과, 블랙핑크는 'MTV VMAs' 무대에 오른 뒤 정규 앨범 발매까지 월드 투어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블랙핑크는 오는 10월15~16일 이틀간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총 4개 대륙에서 26개 도시, 36회 공연을 진행하며 약 150만명 규모의 역대급 월드 투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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