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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그 모습 그대로…'만능 플레이어' 알포드, KT 복덩이로

후반기 장타율 2위·타점 3위…4할 육박하는 '눈야구'도 여전
전날 키움전에선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 이어 끝내기 안타까지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08-18 08:18 송고
KT 위즈 앤서니 알포드. /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강한 타구에 클러치 능력,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까지. 영입할 당시 기대했던 '만능 플레이어'로의 면모가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다. 시즌 중반 합류한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28)가 KT 위즈의 '복덩이'가 됐다.

알포드는 지난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알포드의 3안타 중 2개는 2루타였다. 특히 2개의 2루타가 모두 득점과 연결되며 팀의 3-2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그는 0-2로 뒤지던 8회말 1사 후 등장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2사 1,2루에서 조용호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가 나왔는데, 알포드는 키움 수비가 주춤하는 사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KT의 무득점을 깬 이날 경기 첫 득점이었고, KT는 이후 김민혁의 적시타로 동점까지 만들었다.

경기를 끝낸 것도 알포드였다. 알포드는 9회말 1사 1루에서 또 한 번 좌익 선상의 2루타를 때려내며 1루주자 송민섭을 불러들였다. 동점과 역전의 순간에 모두 알포드가 기여했다.

이날 경기를 비롯, 후반기의 알포드는 확실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월부터 경기에 나선 알포드는 전반기엔 23경기에서 0.244에 4홈런 17타점에 그쳤다. 준수한 선구안 덕에 출루율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외국인타자에게 바라는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완전히 달라졌다. 20경기에서 0.321의 타율에 5홈런 19타점. 홈런과 타점이 이미 전반기 수치를 넘어섰다.

특히 2루타 생산 능력이 탁월해 장타율도 높다. 후반기 장타율이 0.628로 오지환(LG·0.629)에 이은 2위고 타점은 나성범(KIA·23타점), 이정후(키움·20타점)에 이은 3위다. 후반기만 놓고 보면 리그 최고의 타자들에 밀리지 않는다. 

전반기에 이미 강점을 보였던 '눈야구'는 후반기 더욱 좋아졌다. 후반기 출루율이 0.393로 4할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장타자 답지 않게 도루도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등 KT가 바라던 모습이 그대로 나오고 있다.

유일한 흠은 외야 수비다. 외야수로 벌써 3개의 실책을 기록하는 등 예상보다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강철 감독이 "수비만 좋으면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알포드 스스로도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끈임없는 노력으로 수비를 개선하려는 모습이다. 그는 "KBO리그는 확실히 좋은 리그인만큼, 나 역시 배워가야한다"고 말했다.

외국인타자로 또 다른 덕목 중 하나인 적응력과 친화력도 이미 합격점이다. KT 선수들인 전반기부터 알포드에 대해 "저렇게 순한 외국인선수는 보기 드물다"고 입을 모았다. 황재균은 "성격이 정말 좋은 선수인데 성적이 잘 안 나와서 아쉽다"고 할 정도였다.

동료들조차 간절히 바라던 알포드의 '실력 발휘'가 시작됐다. 후반기들어 KBO리그에 적응을 마친 알포드는 이제는 KT의 확고한 중심타자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이같은 활약이 계속된다면 KT는 내년 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타자를 일찌감치 확정할 수 있을 터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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