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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이런 이준석 봤나, 사석에서 '이XX' 이야기를…尹, 단호히 정리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8-18 05:42 송고 | 2022-08-18 07:25 최종수정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초등학생처럼 굴면서 해당행위를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단호한 정리를 주문했다.

이 교수는 17일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기자회견 등 이 전 대표의 움직임에 대해 "이건 정치가 아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교수는 "저도 정치에 몸담아 봤고 사실 사석에서는 온갖 얘기를 다 한다. 자기가 없는 자리에서 자기를 두고 무슨 말 했다는 건 건너면 다 귀에 들어온다"면서 "그냥 이렇게 하는 것이지 그걸 공론회장에서 이렇게 터뜨리는 경우는, 이건 좀 비정상적이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는 이 전 대표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저에 대해서 '이XX' '저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한 말을 밝힌 부분을 말한다.

이 교수는 "미국도 백악관에서 대통령이나 참모가 온갖 얘기를 다 하고 야당 의원들을 흉보고 험악한 얘기(를 한다), 트럼프가 참모들과 무슨 이야기를 했겠는가, 정권이 지나면 회고록 같은 데 (이런 욕도 했었다)라고 한다"며 상대가 없는 사석에선 무슨 말을 못하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도대체 우리나라 정치가 이렇게까지 굴러가야 되는 건지 난 모르겠다"며 이 전 대표가 정치도의를 어겼다고 못마땅해 했다.
이 교수는 "정당이라는 건 군대가 아니기에 비판도 할 수 있는데 그것도 어느 정도 선이 있다. 그 선을 넘어서 공개적으로 인신공격하면 해당 행위가 되는 것"이라며 "야당이라면 모르겠는데 지금 여당이 저렇게 되는 건 초유의 사태다"고 이 전 대표가 보여주지 말아야할 행동을 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이 교수는 "이는 윤 대통령한테도 굉장히 나쁘다"며 "대통령실이 정치에 개입하면 안 되지만 정치력을 동원하든 간에 좀 수습을 하고 정 안 될 것 같으면 확 끊는 그 정도 결단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즉 "이렇게 질질 끌려가면 윤 대통령한테, 정권한테 굉장히 나쁘다"며 이준석 전 대표를 완전히 쳐내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이게 무슨 판인지 모르겠지만 여당에서 수습을 좀 해야 되는데 가처분 신청이 기로,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이 전 대표가 낸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을 보고 대통령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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