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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잼미 이어 '우영우' 저격한 뻑가…"박원순 헌정 드라마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8-16 16:21 송고 | 2022-08-17 10:50 최종수정
유튜버 뻑가.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유튜버 뻑가.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누리꾼들 사이에서 악성 '사이버 렉카'로 알려진 유튜버 '뻑가'가 6개월 만에 복귀한 가운데, 이번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저격했다.

뻑가는 사회적 이슈를 짜깁기하거나 자극적인 루머(뜬소문)를 활용해 콘텐츠를 생산하는 유튜버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유튜브, 트위치 등에서 활동해온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고(故) 잼미의 극단 선택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방송을 중단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뻑가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악성 댓글과 루머에 시달리다가 잼미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뻑가는 "나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과도한 비꼬기와 억측으로 인해 피해받으셨을 잼미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자중하는 것으로 보이던 뻑가는 6개월 만인 지난 3일 '다시 뵙습니다'라며 3분26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다만 잼미에게 사과하는 영상은 모두 삭제한 상태였다.

이 영상에서 그는 "누구를 욕하기 위한 게 아니라 이슈가 발생하면 그걸 정리하고 내 생각을 말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고맙다는 메일을 받기도 했다. 유튜버로서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도덕적 질책은 달게 받겠지만, 악의적 프레임에 대해서는 항변하고 싶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 뻑가는 인기몰이 중인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 대해 페미니즘 논란을 제기했다.

유튜버 뻑가.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유튜버 뻑가.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뻑가는 '우영우'의 문지원 작가에 대해 "꼭 뭔가 그 안에 메시지를 넣고 가르치려는 사람은 항상 이런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미르생명보험 에피소드가 등장한 12화를 언급했다.

이날 방송 후 한 누리꾼은 "오늘 에피소드가 최애됐다. 비록 재판 결과는 지독하게도 현실이었지만 서로 안아주고 끊임없이 연대하는 여자들의 세상을 보여줬다. 여자들아 기죽지 마라, 당당하게 외쳐라, 남자들아 비켜라"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뻑가는 "(이렇게) 남성 혐오로 끝나는 글을 보니까 그냥 서로 탈코르셋하면서 평생 연대하면서 너희끼리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영우' 속 내용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일부 행적을 차용했거나, 연상하게 한다는 일부 누리꾼들의 의심을 끌고 온 뒤 "그냥 (드라마 내용이) 이상한 변호사 박원순이었다. 거의 뭐 이 정도면 박원순 헌정 드라마 아니냐"고 비꼬았다.

이 영상은 조회수 82만회를 기록했다. 뻑가 구독자들은 "영상 기다렸다", "올바른 해석 감사하다", "내용을 제대로 알게 해줘서 감사하다", "욕하려고 들어왔는데 맞는 말만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누리꾼 대부분은 여전히 그를 반기지 않았다. 이들은 "잼미와 잼미 어머님의 명복을 빈다. 이런 악질 렉카가 사라지는 날이 오길 바란다", "20대의 꽃다운 인생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도 뻔뻔하게 돈을 벌겠다는 마음가짐이 정말 존경스럽다", "제정신이냐. 평생 고통받으면서 살아라", "사람을 죽여도 6개월 만에 돌아오는 사람. 언젠간 돌려받을 것", "복귀도 놀랐지만 아직도 구독자 수가 이렇게 있다는 게 놀랍다", "계속 신고하는데도 왜 아직도 있냐" 등 혀를 찼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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