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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출근하자 카드키 찍고 몰래 들락날락…분양소 직원 3년간 만행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8-16 08:45 송고
B씨 집에 카드 키를 찍고 들어가는 A씨의 모습. (SBS 갈무리) © 뉴스1
여성 혼자 사는 오피스텔에 상습적으로 몰래 드나들던 40대 분양소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SBS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여성 B씨가 혼자 사는 서울 성북구의 한 오피스텔에 여러 차례 드나들었다.

A씨는 오전 8시20분쯤 B씨가 출근한 뒤 집에 들어가 10분 정도 머물다 나오는 걸 반복했다.

CCTV에서 포착된 A씨는 여유로운 걸음걸이로 B씨 집 앞에 선 뒤 주머니에서 카드키를 꺼냈다. 이윽고 제집인 양 B씨 집 문을 열고 자연스럽게 들어갔다.

A씨의 범죄행각이 들통 난 건 그로부터 일주일 뒤였다. 그동안 해온 것처럼 카드키로 B씨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간 A씨는 B씨 집에 놀러 온 친구와 마주쳤다.

당시 A씨는 "옆집 관리인인데 잘못 들어왔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B씨는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했다.

6개월 치 CCTV 확인 결과, A씨는 지난 2월부터 B씨 오피스텔에 9번 드나들었다. (SBS 갈무리) © 뉴스1
이후 6개월 치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A씨가 지난 2월부터 B씨 오피스텔을 드나든 횟수는 9번에 달했다.

경찰의 3개월 추적 끝에 붙잡힌 A씨의 정체는 3년 전인 지난 2019년 오피스텔 분양을 맡았던 분양소 직원이었다.

그는 분양이 이뤄진 뒤에도 해당 호실의 카드키를 집주인에게 주지 않았고, B씨의 동거인이 없다는 걸 확인한 뒤 집 근처에서 B씨가 출근하기를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본인 말로는) 작년에도 들어왔다더라. 제가 (이 오피스텔에) 3년 살았으니까 3년 내내 들어온 것 같아서 충격적이었다"며 "내가 관리가 문단속을 잘못한 것도 아니고 애초에 (카드) 키를 갖고 있었다는 건, 누가 따라오는 식의 범죄보다 더 충격적"이라고 토로했다.

결국 B씨는 불안감에 더 이상 그 집에 살 수 없어 이사까지 했다. B씨는 "2년 동안 사용했던 침대나 물건들을 그냥 다 버렸고, 사설 몰카 업체도 불러서 사비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범죄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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