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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m 크기 '독성 해파리'…해수욕장 '쏘임' 1주일간 90건

13일 삼척해수욕장서 42명 '노무라입깃해파리' 쏘여 치료
"해파리 쏘인 즉시 깨끗한 물로 씻고 심한 경우 응급치료 해야"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2022-08-15 11:42 송고 | 2022-08-15 11:51 최종수정
노무라입깃해파리.(뉴스1 DB)
노무라입깃해파리.(뉴스1 DB)

올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건수는 총 90건이다.

이중 절반 가까이인 44건이 삼척해수욕장에서 일어났다.

실제 지난 13일 삼척해수욕장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피서객 42명이 해파리에 쏘였다. 해파리에 쏘인 피서객들은 현장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았고 수상 안전요원들은 수영한계선 이내로 들어온 해파리를 뜰채를 이용해 건져냈다.

피서객을 공격한 해파리 종은 '노무라입깃해파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중 가장 큰 종류로 지름 1m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성이 있기 때문에 쏘이면 발진을 비롯해 통증, 가려움증이 생긴다. 심한 겨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해당 해수욕장에서는 지난 14일에도 2건의 해파리 쏘임 사고가 추가로 발생했다.

인접한 삼척 맹방해수욕장에서도 일주일 동안 23건의 해파리 쏘임사고가 발생하는 등 동해안 최남단인 삼척지역에 사고가 몰리는 모양새다.

경포해수욕장에서도 같은 기간 19건의 해파리 쏘임사고가 발생하는 등 강릉지역에서도 해파리 쏘임사고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동해안 한 지자체 관계자는 "해파리에 쏘인 즉시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로 씻고 촉수를 빨리 제거해야 한다"며 "호흡곤란이나 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진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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