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목현천 실종자 수색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수색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수색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실종자 두 분께서 제발 살아 돌아오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오전 경기도 광주 목현천 실종자 수색 현장을 찾았다”면서 이같이 기원했다.
김 지사는 “최근 경기도 광주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70대 할머님과 60대 남동생 두 분이 집에 차오르는 비에 대처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셨다. 이후 손녀의 신고로 실종된 두 분을 며칠째 찾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127명의 소방·구조대원들과 18대의 소방드론, 보트 등 장비를 총동원해 목현천, 영은미술관(경안천 합류지점), 서하교, 광동대교, 팔당 소내섬, 양평 팔당호 등 23km의 범위를 4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집중호우 시 광주는 누적 강수량이 605㎜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비가 왔는데 앞으로 3~4일 비가 더 온다고 해서 걱정이 크다"며 "실종자를 수색 중인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경찰은 물론 광주시청,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힘드시겠지만 수색 및 구조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렸다"며 "또 집중호우가 계속 이어질 경우 현장상황에 적합한 수색·구조활동 전개가 필요하며, 사전 점검·예찰활동, 위험 징후 시 과감한 대피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과할 정도로 신속히 대응하고, 선제적인 예찰 활동을 강화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저와 경기도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실종자 가족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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