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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 대신 패딩…폭염에도 겨울옷 산다 왜?

[패션&뷰티]高물가에 역시즌 마케팅 인기
온·오프라인서 겨울옷 판매…패션 비수기 공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2022-08-13 07:30 송고 | 2022-08-16 08:13 최종수정
신세계 타임스퀘어점 노비스 팝업(신세계백화점 제공)

#. 직장인 A씨는 최근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패딩을 구매했다. 지난해 구매하려다 사지 못한 패딩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서다. A씨는 "겨울 한창 때는 원하는 제품 재고도 없고 의류 가격도 부담스러웠는데 마침 저렴하게 나온 패딩이 있어 구매했다"며 "몇년 전 역시즌 행사를 알게 돼 행사 때마다 옷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패션업계가 역시즌 마케팅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브랜드는 지난 시즌 재고처리가 가능하며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단가 높은 가을 또는 겨울 옷을 구매할 수 있어 1석2조인 셈이다.

13일 캐치패션에 따르면 올해 여름(6~7월) 겨울 아이템 판매량이 전체 20%에 육박한다. 일찌감치 원하는 사이즈의 코트나 패딩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다.

캐치패션에서 많이 팔린 역시즌(겨울) 상품으로 여성용은 △막스마라 블루 마담 코트 △아크네 스튜디오 내로우 뉴 프린지 스카프 △퓨잡 울 블렌드 비니 등이 대표적이다. 남성용은 △몽클레르 후드 다운 △아크네 스튜디오 체크 울 블렌드 스카프 △웨일즈보너 울 코트가 선정됐다.

디자이너 브랜드를 취급하는 W컨셉도 14일까지 역시즌 할인 행사인 '얼리버드 세일'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200여개 브랜드와 1만2500여종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가에 판매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인기를 끈 겨울 상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 겨울 행사에서 인기를 끈 짧은 기장의 재킷류나 트위드 소재의 원피스·재킷 등이 대표적이다.

백화점 업계도 역시즌 마케팅에 한층이다. 계절을 앞서 합리적인 가격에 가을·겨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이달 28일까지 '진도모피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1년에 한번 열리는 이번 행사로 밍크 코트와 재킷, 베스트 등 인기 모피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온도 한달 간 겨울 패션 상품을 70% 할인가에 선보인다. 포멜카멜레·스타카토·세라·레이첼콕스·베어파우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양털부츠·앵클부츠·양털 슬리퍼 등 100여개의 겨울 신발과 털가방 등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15일 하남점을 시작으로 29일 타임스퀘어점 등에서 프리미엄 패딩 팝업 매장을 열며 수요 선점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노비스' 팝업 매장에서는 이달까지 10%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이 밖에 현대백화점도 이번 한 달간 '미리 준비하는 겨울'이라는 테마로 역시즌 세일을 진행한다. 할인폭은 최대 70%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통상 2~3분기가 패션업계 비수기로 꼽히는데 역시즌 제품 판매로 여름철 매출을 늘릴 수 있다"며 "최근 물가가 치솟다보니 고객들 사이에서도 역시즌 세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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