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 - SCMP 갈무리 |
홍콩에서 부부가 공모해 가사 도우미를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찬모(48)씨와 그의 아내 라이모(36)씨는 지난 1월 1일 그들의 아파트에서 필리핀 출신 가사 도우미(30세)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아내 라이는 그날 밤 가사 도우미 방에 들어가 남편이 그를 원한다고 말했다. 남편과 관계를 하면 돈을 주겠다고도 약속했다.
이후 이들은 부부의 침실로 이동했고, 라이는 남편이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하는 것을 도왔다. 부인은 성폭행 과정에서 가사도우미의 몸을 수 차례 더듬었다고 피해자는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는 이들이 자신을 성폭행한 후 피임약을 사라며 150 홍콩달러(약 2만5000원)를 주었다고 말했다.용의자 찬은 합의 아래 이뤄진 성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부인 라이도 성폭행을 방조하고 도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도우미는 자신을 고용한 에이전트(대리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에이전트는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남편의 몸에서 피해자의 DNA가 발견되자 사건을 정식으로 입건하고, 수사를 본격 진행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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