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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4번째 10승 도전…성공하면 '전설' 선동열과 어깨 나란히

10일 KT전 등판…전반기 9승 이후 후반기 무승
승리 시 통산 146승 기록…1점대 ERA 수성도 관심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08-10 09:17 송고
SSG 랜더스 김광현. /뉴스1 DB © News1 박세연 기자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34)이 시즌 10승을 향해 4번째 도전을 펼친다. 승리할 경우 통산 146승을 거둬 '국보급 투수' 선동열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김광현은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년간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치고 올 시즌 국내 복귀한 김광현은 압도적인 모습으로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9일 현재 18경기에 등판해 9승2패, 평균자책점 1.74, 100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부문은 리그 1위다.

후반기에도 김광현의 구위는 여전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3차례 등판했지만 승리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8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고도 팀 타선이 한 점도 지원하지 않아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10회까지 '노히트'로 묶여있던 SSG는 연장 11회에 한 점을 내고 간신히 이겼다.

같은달 28일 LG 트윈스전에선 4회 이재원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3실점하면서도 7회까지 버티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번엔 타선이 폭발, 전세를 뒤집어 김광현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9회 2사에서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오지환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해 김광현의 승리가 날아갔다.

가장 최근 등판인 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영건' 안우진과의 맞대결에서 패했다. 김광현은 6이닝 2실점의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치고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안우진에 밀려 시즌 두 번째 패전을 안았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승째를 따낸 이후 3차례나 10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길어지면 좋을 것이 없는 '아홉수 징크스'다.

특히 김광현은 10승 달성을 하면 여러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우선 메이저리그 진출 전이던 2013~2019년에 이어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다.

아울러 통산 146승째를 올리면서 선동열과 함께 KBO리그 통산 최다승 공동 5위에 자리한다. 리그를 대표하는 '전설'과 동등한 위치에 서게되는 것이다.

선동열이 30대 이후 마무리 투수로 전향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그보다 많은 승수를 쌓은 투수는 역대 4명 뿐이며, 현역 중에선 양현종(KIA 타이거즈·157승)밖에 없다. 리그에서 5번째로 많은 승수를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큰 업적이며 충분한 의미를 갖는다.

김광현의 4번째 10승 도전 상대는 4위 KT다. KT는 올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러있다 치고 올라오며 어느덧 3위 키움을 5경기 차로 위협할 정도가 됐다.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김광현은 올 시즌 KT전에 한 차례 등판했다. 지난 6월1일 홈에서 만났고 당시 6이닝동안 6피안타 2볼넷으로 다소 많은 출루를 허용했지만 5탈삼진을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았다.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고 SSG는 8회 결승점을 뽑아 2-1로 이겼다.

당시 2안타 1볼넷으로 김광현을 괴롭혔던 리드오프 조용호를 묶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해당 경기에선 무안타로 막았지만 언제나 '한방'을 갖추고 있는 4번타자 박병호와 그 앞뒤로 포진된 앤서니 알포드, 장성우의 중심타선도 타격감이 좋다.

상대 선발인 웨스 벤자민도 최근 페이스가 좋다. 6월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벤자민은 7월 평균자책점 3.04, 8월 첫 경기인 4일 NC 다이노스전에선 개인 최다 7⅓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을 기록하는 등 한국 무대에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SSG 타선이 벤자민을 공략해야만 김광현의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

한편 김광현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만 해도 팀 동료 윌머 폰트 역시 1점대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후반기들어 2점대로 높아지면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은 김광현이 유일하다. 김광현 역시 전반기를 1.65로 마쳤지만 후반기 3경기를 치르며 1.74로 다소 높아졌다.

김광현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면서 시즌을 끝낸다면 2010년 류현진(당시 한화·1.82) 이후 12년만에 규정이닝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로 기록될 수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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